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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문재인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지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같은 사건을 보면서도 해석하는 것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1. 문재인은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현재 몸을 사리고 있다. - 문재인이 과거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면 권력욕이 있는지 없는지 대번에 보인다. 그는 다른 정치인들처럼 권력에 욕심을 가지고 정계에 진출한 사람이 아니다. 그가 권력욕이 있었다면 새누리당으로 들어갔어야 했다(문재인만큼 보수정당의 정치인으로 완벽한 사람이 누가 있나?). 자신의 욕심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있고 사명감과 의무감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문재인은 야권에서 집권여당에 대항할만한 인물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발을 뺄 수 있는 사람이다. 다만, 아직까진 그럴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명감으로 대선..
가난하고 병든 자를 도와달라고 기도하면서 그들에게 실질적인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은 의미 없다. 기도로 준비했다면 실제로 가난하고 병든 자에게 다가가 그들에게 물질적인 필요를 채우고 아픈 곳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신이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방법이다. 선한 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악을 몰아내는 것도 기도만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도로 준비했다면 부패와 불의를 몰아내는 것도 우리의 행동이 필요하다. 신이 일하는 방식은 대체로 사람을 통한다.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돈다발이 떨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고 돈이 있는 이들로 하여금 그들을 돕게 한다. 악한 이들에게 번개가 떨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고 정의로운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을 처벌한다. 그게 신이 일하는 방식이다.
이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재화가 있다. ①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것, ②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보존되는 것, ③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생산하는 것. ①에는 현금, 공산품이 있다. 공산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상각이 이루어지고, 현금 또는 통화는 정부가 돈을 찍어낼수록(인플레이션) 그 가치가 하락해서 0에 수렴해간다. 고로, 다량의 현금을 오래 보유하고 있는 것은 계속해서 자기의 자산을 줄어들게 하는 어리석은 짓이다. ②에는 금, 은, 석유, 예술품 같은 것들이 있다. 이것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떨어지지 않으므로, 자신의 자산을 저장해두려 할 때는 이런 형태의 자산을 모아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것은 ③이다. ③은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자산이다. 여기에는 부동산(토지, 건..
입시제도에 있어 '본고사'의 문제점이 너무 많아 '수학능력평가시험'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하더라도, 내가 수험생이고 여전히 입시제도가 본고사의 형태로 치러진다면, 나는 수학능력평가시험을 준비할 것이 아니고, 본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내가 본고사 폐지를 주장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수능을 준비할 수는 없다. 본고사 시대에 살고 있다면, 본고사 폐지를 주장하면서도 본고사를 준비할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 하에 살고 있으면서 자본주의의 병폐를 깨달은 사람들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을 지적하지만,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자본주의를 벗어나서 살 수는 없다. 자본주의 구조 하에서 살고 있다면, 자본주의 구조에 적합한 형태의 삶을 유지하면서, 자본주의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
혁명이 평화적이냐, 폭력적이냐를 결정하는 것은 집권자의 태도이다. 어느 국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유혈사태가 환영받는 사회는 없다. 소수의 호전적인 사람들이 일시적이고 작은 규모의 폭력 사태를 일으킬 수는 있으나, 대다수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서 성공적인 혁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수의 시민들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부패한 권력의 퇴진을 요구하였으나 집권자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자신의 부패한 모습을 교정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을 때 시민들이 자신들에게 남아있는 평화적인 방법이 더 이상 없음을 느꼈을 때, 그 집회와 시위는 어느 순간 폭력혁명으로 전환된다. 고로, 폭력혁명은 만드는 것은 시민들이 아니다. 부패한 집권세력들의 뻗댐이 유혈사태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내..
경제적 힘이 모든 악의 뿌리에 놓여 있다는 독단은 없애 버려야 한다. 오히려 모든 악의 뿌리에 놓여 있는 것은 모든 형태의 통제되지 않은 힘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해하여야 한다. 돈 자체가 특별히 위험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것이 위험스러운 것이 되는 것은 돈이 직접 권력을 살 수 있든가, 살기 위해 자신을 파는 경제적 약자를 노예화함으로써 권력을 간접적으로 살 수 있을 때이다. - 칼 포퍼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온 국민들에게 뿌리 깊게 박혀 있다는 것이다. 돈으로 권력을 살 수 있고, 돈으로 돈을 벌 수 있고, 돈으로 타인의 인생을 구매할 수 있다. 이것은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번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없었기 때문이고, 그렇게 돈을 가진 자들이 또 다..
이번에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을 보며,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 또는 부정적인 시각이 생겨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의 당선을 보고 민주주의 제도를 중우정치라고 비난만 하는 것은 민주주의 입장에서 매우 억울한 일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제도는 사실 매우 불합리하고 치명적인 약점을 많이 갖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사실상 양당구조로 다양한 후보들이 나와서 경합을 펼칠 수 없으며, 공식적으로 금권선거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로비채널들이 있고, 얼마나 많은 로비를 받느냐 하는 것이 후보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이다. 또 간선제로 인하여, 전체 득표수가 많아도 낙선할 수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여하튼, 이번 미국 대선을 보면서, 우리도 독일과 같은 ..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려면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첫째는 노동의욕을 감소시키지 않을 정도의 노력-결실의 비례관계가 형성되어야 하고, 둘째는 정의로운 사법체계가 만들어져 있어 잘못된 사람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 불로소득과 자본이득에 의해 벌어들이는 경제적인 부의 크기가 커질수록, 즉, 성실하게 노력해서 살아가는 사람보다, 놀고 즐기며 지내는 사람이 더 잘 사는 사회가 만들어질수록 각 노동 주체는 노동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어떻게든 한 몫 크게 챙겨서 자본이득을 만들어보려고 애 쓴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계급을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을 체험하게 되고, 그것이 내 삶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식과 그 자식에게까지 동일하게 적용되어지면 그 사회는 마침내 노동의욕을 완전히 상실하고 무기력하고 패배주..
최씨 일가와 연관된 박근혜 게이트를 보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진짜 대형범죄자들은 한번도 제대로 처벌을 받은 역사가 없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제압하며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전두환은 평화의 댐이라는 희대의 사기극으로 국민들의 쌈짓돈을 모아 천문학적인 정치자금을 만들어 지금도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머리를 조아리는 군주로서 군림하고 있고,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빌어, 정경유착의 고리로 재벌 가문을 일으킨 경제인들은 공공의 재산을 자신 개인의 것으로 은닉하고 횡령, 배임하면서 자기는 털 끝 하나 다치지 않고 노동자들의 삶과 가정만 파탄내고, 여전히 호의호식하고 있다. 대형범죄자들이 하나같이 참형을 당하거나 몰락하는 걸 본 적이 없는 국민들은, 역사를 통해 정의와 도덕은 이 나라..
최씨 일가는 70년대까지만 해도 빈털털이 집안이었다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근면성실하게 노동을 해 본 적도 이딴 시정잡배들이 지금은 수조원대의 천문학적 재산을 갖고 청와대와 국회의원, 검찰을 부리고 있는 이 나라가 지옥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지옥은 죄를 지은 놈들이 벌 받기 위해 가는 곳이라지만, 왜 우리나라는 성실하게 노동을 하고 국부를 증진시키는 노동자들만 힘겹게 가난을 면치 못하고, 저런 쓰레기 사기꾼들이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떵떵거리며 살아가고 있나? 나라가 발전하고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국민들의 노동의욕이 사그라들지 않게 해야하고, 그를 위해서는 성실하게 노동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에 걸맞는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 제발, 국민들의 노동의욕 떨어지지 않게, 저런 사기꾼들이..
민주정이라는 정치형태가 효율적이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정치형태는 아니다. 사실, 왕정이나 군주정이 효율의 측면에 있어서나 추진력의 면에 있어서는 훨씬 뛰어난 정치형태일 것이다. 선한 의지를 갖고 있는 지혜로운 군주가 나라를 다스려주기만 한다면 그 이상으로 태평성대를 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나라의 지도자가 사악하거나 무지하거나 무능해서 국가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좋을 땐 너무나 좋지만, 나쁠 땐 끝없이 추락할 수 있는 것이 군주정 또는 왕정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민주정은 어떤 사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소모되며, 그렇게 도달한 결론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런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민주정을 선택하는 이..
하, 정말 답이 없는 나라다. 나라의 중요한 정책을 무당과 호스트바 마담들이 결정하고., 전경련이 출자한 돈과 나랏돈을 자기들 호주머니로 집어넣고, 수사선상에 오르자 자기들의 수하들로 하여금 셀프수사를 하게 한다. 비리와 부패를 막아야 할 검찰은 그들이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내어주고, 검찰이 해야할 일은 일부 언론사가 대신 하고 있다. 대통령의 무능과 무지를 알고 있었던 새누리당은 최씨 일가와 그 작당들이 나랏돈을 빼먹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자기 배만 불리면 되었기에, 마리오네트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잘못은 쉴드치기에 바빴다. 경제인들은 약삭빠르기 이를 데 없어 정부 사업을 통해서 자기들이 낸 돈의 몇 배를 회수해간다. 모든 검찰과 정부 요직에 자신의 수하들로만 자리를 채워놓고, 자기를..
새벽 수영을 다니기 시작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상현이 덕에 시작하게 된 수영에 내가 이렇게 중독(?)될 줄은 몰랐다. 원래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형 인간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내가, 아침 5시마다 눈을 뜨고는 주섬주섬 준비물을 챙겨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모습은, 내가 생각해도 놀랄만한 일이다. 아침에 부시시한 모습으로 대충 옷만 걸치고 나와서, 수영장 샤워실에서 뜨거운 물로 몸을 데우고, 수영장에 들어가 발길질을 하고 있다보면 운동에너지로 달아오른 내 몸에서 모락모락 김이 난다. 열심히 팔도 휘젓고 하다보면 어느새 수모속의 내 머리는 폭발할 것 같이 열이 차 있다. 수영을 마치고 나와 차가운 물로 열기를 씻어내고 산뜻하고 향기로운 보습제를 바르고 나면 온 몸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요즘 걸핏하면 울컥울컥 눈물이 난다. 영화를 볼 때도, 시집을 읽을 때도, 소설을 읽을 때도, 사설을 읽어도 울컥거릴 때가 많다. 이게 내가 늙은 탓인지, 아니면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인지 잘 분간이 되지 않는다. 사회뉴스를 보고 있으면 울화통이 터져서 금방이라도 속에 암덩어리 같은 것이 생길 것 같지만, 다행히 책이 마음을 많이 위로해준다. 책에서 발견한 위트와 가슴저림이 내 마음을 많이 어루만져준다.
루소와 홉스는 전혀 다른 국가관을 가지고 있다. 홉스는 국가가 생기기 이전의 자연상태를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것으로 보았고, 이러한 무질서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필요했고 그것이 국가를 만들었다고 보았다. 반면, 루소는 자연상태에서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하며 그들 나름의 질서를 갖고 있어 큰 문제가 없었으나, 국가가 생겨나면서 인간들 사이에 불평등이 생겨난 것으로 보았고, 국가를 불평등의 근본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루소의 주장이 참이라면, 도대체 국가는 왜 생겨나게 된 것일까? 국가가 생기기 이전의 자연상태가 자유, 평등, 질서, 평화를 구현하는 상태였다면, 국가가 출현한 이유를 설명하기 힘들다. 나는 루소가 국민주권론과 민주주의를 주장하기 위해 억지스런 ..
'정치가 직업이 아닌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떠들어야 정치 수준이 올라간다.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유명인들을 향해 '관심종자'니, '앞으로 정치하려고 저러는거니'하는 말들은 모두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말들이다. 정치가 우리 삶 구석구석에 관여하고 있는데 어떻게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있나? 어떤 주장이 근거를 갖고 있지 않거나 잘못된 근거를 토대로 하는 주장이라면 그것을 바로잡을 일이지 정치적 발언이라는 이유로 비난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독려할 일이다. '지식인의 정치 참여는 의무'라는 조국 교수님의 말씀에 십분 동의한다.
그저께 저녁. 도담이 귀 밑에 원형탈모가 생겼길래, 집 근처 '헬로 동물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 대기실에 기다리고 있는데, 띵띠디 띵띵 띵똥띵똥~ "여보세요, 네 아버지" "아들~ 집이니?" "아니오. 도담이가 아파서 병원 데리고 왔어요." "아이고, 개가 상전이네. 그래, 다른게 아니고 아버지가 브니엘 신대원 체육대회에 참석했었는데..." "네." "체육대회를 마치고 경품 추첨을 하는데, 마지막 1등을 뽑는데 아버지 바로 앞에 사람이 딱 걸리는거라. 근데 그 사람이 체육대회 진행위원인가 그래서, 그 분이 자기는 민망해서 상품을 못받겠다고 무효로 해달라고 해서, 새로 경품을 뽑았거든." "네." "근데 다시 뽑은 거에서 아버지가 1등에 딱 걸렸다." "우와~~~ 진짜요? 축하드립니다. 아버지. 근데..
9월 들어 몸도 처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하고 있던 피트니스센터에서의 근력운동은 아내의 반대가 너무 심해(녹내장이 심해질까봐 걱정이 된단다) 그만두고 아내에게 같이 요가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 포초포초는 좀 고민하다가 내가 계속 하자고 조르자 함께 운동을 하기로 결심하고,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운동센터에 등록을 하고 저녁 8시에 같이 요가를 하러 다닌다. 거기다 아침에는 수영도 하게됐다. 수영과 요가를 둘 다 할 마음은 없었는데, 포초가 헬스를 그만두라며 대신 수영을 하라고 권할 때, 상현이가 같이 수영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었는데, 그 이후 별다른 말이 없어서 유야무야 되나부다 하고 포초와 요가를 등록했고, 며칠 후 상현이가 다시 수영 얘기를 꺼내..
연애의 목적은 결혼이 아니다. 연애의 목적이 결혼이라면, 결혼으로 이어지는 단 하나의 연애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연애는 실패한 연애라는 결론에 이른다. 연애는 상대를 알아가고 상대를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정상적인 사춘기 과정을 겪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의 욕구를 깊이있게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간은 원래 처음에는 타인의 욕구를 자신의 욕구로 인지한다. 실제로 어렸을 때에는 부모의 욕구에,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부모를 만족시켰을 때 본인 스스로도 뿌듯하고 기쁨을 느낀다..
나의 친구들, 지인들 중에는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직업적인 이유인지, 지역적인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굉장히 많은 친구와 지인이 보수를 지지한다. 나는 우리나라의 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의 수준은,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성장하는 만큼, 딱 거기까지만 높아진다. 국민들의 정치적·사회적 의식수준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토론과 토의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이념 논쟁이 치열한 나라에서는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는 이슈가 터지기 전에, 각종 현안에 대해 어떤 방향이 옳은가에 대해 고민을 미리 해두지 않으면, 진영논리나 언론의 말장난에 놀아나기 쉽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과의 정치적인 이야기를 피하지 않는 편이다. 상대와의 말싸움에서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