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port of Movie (58)
redGen's story
가장 보통의 연애 설리 : 허드슨 강의 기적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 백두산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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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영화지만 정말 재밌게 봤다. 스토리 구성도 탄탄하고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흥미진진한 몰입도와 마지막 반전, 사형제에 대한 문제제기까지, 정말 멋진 영화. ★★★★★ 포스터가 구려서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지만, 기대 없이 봐서 그런지 의외로 나쁘지 않았던 영화. 조진웅과 최선규의 캐미가 아주 코믹하고 재미있었음. ★★★★ 그냥저냥 킬링타임용 로맨틱 코미디. ★★★ 전편에 비해 확실히 큰 실망을 가져다 준 영화. ㅋㅋㅋ ★★ 음... 그냥저냥. ★★ 사이코패스를 잡기 위해 조폭과, 조폭같은 강력계 형사가 손을 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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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연애 대작전 Sierra Burgess is a Loser, 2018 Netflix Original Series. 시간 때우기용으로 봤는데,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니다. 엉성한 플롯, 뻔한 결말. 명당, 2018 쏘쏘. 그냥저냥 오락용으로 시간때우기에는 나쁘지 않음. 그린북 Green Book, 2019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흑인 음악가(피아니스트)와 그를 에스코트하는 백인 이민자 드라이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불과 100년도 되지 않은 이야기지만, 당시 얼마나 인종차별이 심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인종차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경멸,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에 대한 태도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잘 묶어서 한편의 영화로 잘 만들었다.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은 영화. 추천! "세..
쥬만지: 새로운 세계 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2018 - 아이들과 함께 본 쥬만지의 속편. 시대가 흐른 것을 반영해, 전작이 보드게임 속의 어드벤쳐 였다면 후속작은 비디오게임 속의 어드벤쳐다. 나름 재미있다.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2013 -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생각보다 큰 감흥이 없었다. 71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조연상, 작품상을 탔지만, 내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크리스챤 베일의 변신이 훌륭했고 걸출한 스타급 배우들이 총출동 했지만, 플롯의 탄탄함도, 대단한 반전도 없었다. 이후에 나온 영화들이 너무 뛰어나서 상대적으로 약하게 보였을지 모르겠다. 상류사회 High Society, 2018 - 이 영화는 반대로..
서치 Searching, 2018 -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 '아니쉬 차간티'라는 인도계 미국인 감독의 데뷔작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편집과 화면 구성이 신선하면서도 완성도도 높다. '존 조'라는 배우도 난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어 좋았다. 영화의 구석구석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고, 시대상을 반영하는 깨알같은 요소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앞으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영화들을 기대해 본다.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 - 난 원래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고, 레이디 가가에 대해서도 호감이 있어, 보고 싶..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Jodaeiye Nader Az Simin, 2011 - 이민문제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씨민과 나데르. 씨민은 친정으로 가고 치매에 걸린 나데르의 아버지를 돌보아 줄 가사도우미 라지에가 나데르의 집으로 온다. 치매노인이 다치지 않도록만 돌봐주면서 가사일을 하면 될 줄 알았던 라지에는 할아버지가 옷에 소변을 보자 어쩔 수 없이 씻겨야 하는데, 신앙심이 깊은 그녀는 다른 남자의 몸을 만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라지에가 집을 비운 사이 나데르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버지가 침대에 손이 묶인 채 침대 옆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분노한 나데르는 라지에가 돌아오자 그녀를 집밖으로 내쫓는데 그 과정에서 라지에는 계단에 쓰러지고 다음 날 아이를 유산하게 된다. 아이를 잃..
아무르 Amour, 2012 -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 뇌경색으로 인해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 아내와 그를 돌보는 남편. 영화를 보다보면 인간의 존엄성이 무엇인지, 내가 끝까지 지키고 싶은 존엄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내가 조르주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내가 안느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인간의 생존본능과 존엄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어느 것이 앞설까? 나는 과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렛미인 Lat Den Ratte Komma In, 2008 -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 영화가 특히 그랬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감독이 펼쳐 놓은 서사를 따라가다 보니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되는 것들. 영화가 모두 끝난 후에,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때 그 ..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1 -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이제서야 보게 됐다. 살짝 스포를 당한 상태여서 엄청난 충격이 있지는 않았지만, 영화가 주는 여운은 오래 남는다. 우리는 살면서 의도치 않은 상황을 많이 만나게 된다. 인간의 삶은 불완전하고, 연속된 우연이 우리의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결정지을 때가 생각보다 많다. 내 인생에 닥친 충격적인 사건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나는 그 큰 고통과 상처와 충격을 사랑을 덮을 수 있을 것인가? 진실을 대면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행복한 무지와 불행한 진실 사이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쉽지 않은 질문들이다.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 1995 - 23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지만 지금 봐도 전혀 손색이 없다. 명불허전. 대단한 영화다. 우리의 의식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나'를 '나'로 구분짓는 구성요소는 무엇인가? 와 같은 질문들을 던지는 영화다. 우리의 의식이란 뇌에서 나오는 신경전달 물질의 합合에 불과한 것일까? 인형사의 주옥같은 대사들. "당신들의 DNA 역시 자기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불과해. 생명이란 정보의 흐름 속에 태어난 결정체 같은거야. 종으로서의 생명은 유전자라는 기억 시스템을 지니고 인간은 그저 기억에 의해 개인으로 성립되지. 설령 기억이 환상과 동의어라고 해도 인간은 기억에 의해 살아가는 존재. 컴퓨터의 보급이 기억의 외부화를 가능하게 했을 때 당신들은 그 ..
그것만이 내 세상 Keys to the Heart, 2017 - 중학생 때 엄마가 떠나고 아버지는 감옥에 가 복싱을 하면서 홀로 살던 조하(이병헌)는 어느 날 숙식을 해결하던 체육관에서마저 쫓겨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식당에 간 조하는 우연히 거기서 자신을 떠났던 엄마 인숙(윤여정)과 만나게 되어 다시 함께 살게되는데, 인숙에게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조하의 동생, 진태(박정민)가 있다. 진태는 서번트 증후군으로 남의 도움을 늘 필요로 하는 아이지만, 피아노만은 ㅍ로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버림받은 것에 대한 상처를 안고 있는 조하와, 남의 도움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동생 진태. 그들의 좌충우돌 생활기. 나름 잔잔하고 감동적이기도 한데, 사실 내용은 좀 진부하다. 예고편만 보면..
인턴 The Intern, 2015 - 전화번호부 만드는 회사에 평생을 바치고 부사장으로 은퇴한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이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을 거느리는 잘나가는 패션사업가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과 함께 그녀의 회사에 인턴으로 일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그래서 몇년만 지나도 새로 나온 스마트폰의 기능을 모르게 된다해도, 변치 않는 것들이 있다. 사람을 대하는 진심, 남의 슬픔에 공감하는 능력, 어려움에 맞닥들이게 됐을 때 그것을 이길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 이런 삶의 지혜는 테크놀로지와 유행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나이 들어감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지혜를 가져야 할텐데. 어메이징 메리 Gifted,..
크리미널. 작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최근에 보게 됐다. 오락용 영화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생각할 꺼리가 많은 영화라서 매우 재밌게 봤다. 무정부주의자가 악당으로 나오는 설정이 다소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짧게 영화에 대한 평을 하자면, 스토리라인이 제법 흥미진진하고,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케빈 코스트너, 게리 올드만, 토미 리 존스 등의 연기가 몰입감을 더한다. 너무 쪼글쪼글해진 얼굴의 주름살이 애처롭긴 하지만, 연기력 만으로 그들의 매력지수는 여전히 매우 높다.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짧게 등장하는 빌과 질리언 역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갤 가돗이 눈에 띄었는데, 영화 검색을 해보니 역시 유명한 배우들이다. (내가 배우들에 대해서 참 뭘 모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영화를 보면서..
정말 오랜만에 본 괜찮은 영화 한 편. 원제는 . 여주인공인 Maud Lewis의 애칭인듯하다. 영화는 관절염을 앓으면서 가난하고 소박한 삶을 살다 간 여류화가의 삶을 그린 이야기다. Maud Lewis의 실화를 다룬 영화인데, 주인공을 맡은 샐리 호킨스와 조연을 맡은 에단 호크의 연기가 매우 훌륭하다. 샐리 호킨스는 나름 유명한 배우라는데, 나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본 것 같다. 에단 호크는 예전에 비해 많이 늙었지만, 연기력은 정말 발군이다. 감동적이지만 애써 감동을 쥐어짜내려 하지않고 담담하고 조용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감독의 내러티브가 아주 마음에 든다. 가족들에게서조차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사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묵묵히 해 나가며 주위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
최근(?) 개봉작 중에 평이 아주 좋은 영화였는데, 계속 바빠서 못 보고 있다가 이제서야 보게 됐다. 기대에 부응하는 수작이었다. 계속되는 긴장감, 높은 몰입도, 이중간첩의 내적갈등. 영화는 사실 너무 희망적으로 스토리를 구성해놓았지만, 실제 우리 삶에서 '이정출(송강호 분)'과 같은 역의 사람이 존재할 지 의문이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 조국에 등을 돌렸던 사람이 과연 불현듯 애국심이 생겨서 자신의 모든 것들을 포기해가면서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는 그런 사람이 존재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으로라도 그런 사람이 존재하길 바라는 희망은 놓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편, 일제시대를 그린 작품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내가 저 시대에 살았다면 나는 과연 애국자로 살 수 있었을까? 선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