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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드디어 장장 40시간만에 퀸스타운 도착. 아~ 뉴질랜드 오기 정말 힘들다. 드디어 뉴질랜드가 보인다. 공항에 내려 입국심사를 통과하니, 이준형 교수님께서 마중을 나와계셨다. 사실, 한국에서도 얘기를 거의 해 본 적이 없고, 제대로 인사를 드렸던 적도 없는데 이렇게 신세를 져도 되나 하는 마음이 컸는데, 따뜻하게 맞아주시니 너무 고마웠다. 두둥! 교수님 댁에 들어가는 순간, 숨이 컥! 하고 막혔다. 이게 과연 지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란 말인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교수님 댁에서 바라보는 와카티푸 호수를 생각하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어떻게 이런 뷰를 가진 곳이 존재할 수 있지?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침실과, 게스트룸이 있다. 우리가 자는 방에서 바라 본 풍경. 정면은 너무나도 평화로운 와카티푸 ..
토~일 1박2일의 병원 워크샵 일정을 마치고 너무 피곤해서 간단히 점심 요기를 하고 자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피곤해서 무시하고 다시 자는데, 계속 전화가 걸려온다. 덜 깬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는데, 에어뉴질랜드사의 전화다.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오클랜드행 비행기가 결항되었단다!!! 헉! 이럴 우째?! 비행기 환불규정이나 새로운 비행기편은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며, 어쨌든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말만 하고 끊었다. 주말이라 비행기표를 예매했던 여행사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급하게 혼자 비행기를 검색한다. 오클랜드는 아예 통제되어서 뉴질랜드로 들어갈 방법이 없으니, 다른 지역을 경유해서 퀸스타운으로 바로 가야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루트가 부산-타이페이-시드니-퀸스타운. 급하게 짐을 캐리어에..
Jazz it up! 남무성 저, 서해문집, 512쪽. 루이 암스트롱 - 재즈의 양식을 발명, 코넷, 트럼펫 (핫재즈) 빅스 바이더백 - 코넷, 트럼펫 듀크 엘링턴 - 재즈의 교본을 완성 플레처 헨더슨 베니 굿맨 - 스윙의 창시자, 클라리넷 글렌 밀러 - 트럼본 콜맨 호킨스 - 색소폰 레스터 영 - 색소폰, 쿨재즈의 원조? 디지 길레스피 - 트럼펫 찰리 파커(버드) - 알토 색소폰 아트 테이텀 - 피아노 마일스 데이비스 - 트럼펫 빌리 할리데이 - Strange fruit, God bless the child, 엘라 피츠제럴드 , 사라 본 - 프랭크 시나트라 ..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장명숙 저, 김영사, 316쪽. 책에서 건진 문장들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편안함이 있는데! 이것이 진정한 자유로움 아닐까? - 이탈리아에서는 양육자가 피양육자를 이렇게 부른다. 미아 스텔라Mia Stella, 우리말로 하면 나의 별! 미오 아모레Mio Amore, 나의 사랑! 미아 조이아Mia Gioia, 나의 기쁨! 미오 테조로Mio Tesòro, 나의 보물! - “비교는 인생의 기쁨을 훔쳐가는 것.” 더 나아지기 위해 내가 비교해야 할 대상은 남이 아닌 어제의 나다. - “제가 평생 누릴 수 있는 편의가 아니고, 언젠가 되돌려줄 호사라면 애초에 익숙해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재직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 ‘내가 비록 을..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기를 희망한다. 생물학적으로 남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리고 여성으로서 차별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로서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불합리한 성역할의 구분과 남녀차별을 철폐하는데 적극 찬성하고 힘을 보태고 싶다. 과거에 비해 차별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큰 장벽들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육아는 여성의 몫인 경우가 많고 요리, 청소, 설거지, 빨래 등의 집안일도 그 책임을 여성에게 묻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제일 고쳐지지 않는 악습은 명절에 며느리를 대하는 어른들의 태도다. 아들, 딸, 며느리, 사위가 똑같은 대접을 받고 똑같은 의무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은 3개월 이상 된 자녀의 육아와 가사를..
한눈에 보는 당질 제한 에베 코지 저, 이영훈 감수, 북드림, 144쪽. 당질 : 탄수화물에서 섬유질을 뺀 것. 인류 700만년의 역사에서 최근 1만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간(699만년)은 저당질식이로 살아왔다. 당질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뇌의 에너지로 쓰이고, 혈중에 포도당이 높으면 고혈당 상태가 되어 췌장에서 다량의 인슐린이 분비된다. 근육세포에 들어온 혈당은 에너지원으로 전환된 뒤 글리코겐으로 바뀌어 축적된다. 혈당치 상승으로 분비된 인슐린에 의해서 남은 혈당은 중성지방으로 변하고, 지방 세포에 저장된다. 우리 몸이 스스로 포도당을 만들어내는 당신생은 간에서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대량의 에너지가 소비되며 이는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탄수화물을 음식으로 섭취하면 체내에서 포도당을 만들 ..
백년 허리 정선근 저, 340쪽, 사이언스북스. 요통이 올 때 근육은 왜 뭉치는 것일까? 허리 디스크가 약간이 라도 손상되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통증을 피하려면 허리를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척추 주변 근육들이 딴딴하게 뭉치는 것은 허리를 움직이지 않게 해 통증으로부터 허리를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오래 뭉쳐 있다 보니 근육을 누를 때 압통이 생기는 것이다. 허리 근육은 허리가 회복되면 풀리게 된다. 따라서 근육 뭉침은 급성 요통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고 해로운 것이 아니라 이로운 것이다. 26 디스크 손상의 정도가 심하면 바로 통증이 오지만 손상이 조금씩 진행 되면 통증이 바로 오지 않고 염증이 발생할 때에야 오게 된다. 디스크 손상과 통증 발생 사이에 시간차가 ..
원인 불명의 염증성 장질환 평가 척도 : 분변 칼프로텍틴 검사 (50mcg/g이상일 때 IBS/SIBO, 250mcg/g이상일 때 IBD?) 검사 적응증 : 4주 이상 만성 설사, 복통, 혈변 등 SIBO가 의심될 때, rifaximine(노르믹스) 2T tid, 2주~4주 처방 대부분 큰 부작용 없으나, 장내 나쁜 미생물이 파괴되면서 일시적 LPS의 상승으로 복부불편감 생길 수 있지만 지속 복용시 대부분 증상 소실됨. 1~2달 후 칼프로텍틴 추적검사.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저, 메이븐, 280쪽. 좋은 내용이 너무 많다. 김혜남 선생님 본인의 삶이 녹아있어 더 진정성 있게 와닿는다. 책건문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달려있다. 26 내가 가려는 먼 곳을 쳐다보며 걷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발을 쳐다보며 일단 한 발짝을 떼는 것, 그것이 시작이며 끝이다. 도저히 못 갈 것 같은 순간에도 발을 쳐다보며 한 발짝 떼는 것은 언제든 가능하다. 그리고 계단 끝을 보며 올라갈 때는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올라가는 일 자체가 고통스러운데, 신기하게도 발을 쳐다보고 한 발짝을 떼는 데 집중하면 힘들다는 생각이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저, 열림원, 320쪽. 어떤 이들은 이 책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극찬을 하던데, 나는 솔직히 그냥 크게 이룬 것 없이 교만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인터뷰어인 김지수씨의 극찬에 오히려 가벼운 반감 같은 것이 생겼다. 그래도 읽으면서 얻은 깨달음이 있어 아래에 기록해둔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읽으면서 내게 와 닿은 것들. ▶ 죽음은 두렵지 않다. 누구나 죽는 것이니. 내가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 죽기 전에 나의 과업을 모두 끝낸다면 죽음이 두렵지 않다. 죽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을 모두 찾아서 끝내도록 하자. ▶ 삶은 선물이다. 내가 가진 재능과 기술은 모두 선물로 받은 것이고 그 선물을 통해 다른 것들을 얻을 수 있었으므로 내가..
♠ 마음근력 키우기 :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마음근력을 키웠을 때, 개인/조직 모두 월등한 실적향상을 가져온다. ♠ 마음근력과 비인지능력이란? 인간의 능력 : 인지능력+비인지능력. 성취역량인성=비인지능력. 인지능력 : 사고력, 지식, 기억력, 문제해결력, 이해력 비인지능력 : 끈기, 동기, 집념, 회복탄력성, 소통, 열정 (=마음근력) - 12주 정도만 열심히 훈련하면 크게 올라간다. 마음근력 = 자기조절력+대인관계력+자기동기력 소통능력 : 회복탄력성과 그릿의 발현을 위한 기본 조건이자 부스터. 견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 소통능력=사랑과 존중=호감과 신뢰도=설득력과 리더십, 설득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와 논리가 아니라 호감과 신뢰다. 모든 가치는 인간관계를 통해 생산된다. 내 삶은 내가..
♠ 독서와 관련하여 1. 인식 - 판별(해석) - 암기 2. 억지로 읽기보다, 짧게 여러번 읽는게 낫다. 저자와 대화하며 질문한다는 느낌으로 읽는다. 표지, 제목, 띠지, 부제를 보고 질문을 던진다. 3. 처음 30분 동안은 목차 보기 : 목차를 보면서 안의 내용을 훑어보고 다음 내용을 유추할 수 있도록 파악하고 저자의 스토리를 파악한다. * 거의 목차를 외울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가장 좋다. 본문으로 들어가서 읽을 때도 처음부터 세세하게 읽지 말고, 목차의 제목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얻는다는 느낌으로 빠르게 읽는다. 남에게 아웃풋을 보여줘야 할 때는 '통계', '수치', '사람이름', '고유명사'에 집중하고 외워라. ♠ 인생에 대하여 엣킨스의 '성취 동기 이론' : 성취도가 낮을수록 동기가 떨..
운명의 과학 한나 크리츨로우 저, 김성훈 역, 브론스테인, 344쪽. 너무 신기하게 이 책을 읽고 많은 것들의 퍼즐이 맞추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최근에 보았던 김주환 교수의 강의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고, 최근 들어 계속 관심 있었던 '신경가소성'과 '명상'도 서로 모두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2023년도 계획을 세우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의 뇌에 대해 더 자세히 알면 알수록,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누릴 수 있다. 1. 자유의지냐 운명이냐 우리는 자유의지와 온전한 의식을 갖추고 있는 주체인가, 아니면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자기도 모르는 구동장치로 움직이는, 미리 프로그램된 기계에 가까운 존재인가? 뇌는 유입되는 신호를 유전자에 의해 배선된 회로를 통해 처리한..
파친코 1, 2 이민진 저, 신승미 역, 인플루엔셜, 7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