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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of Movie

10월에 본 영화

재도담 2018. 10. 31. 23:57

  


서치 Searching, 2018 -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 '아니쉬 차간티'라는 인도계 미국인 감독의 데뷔작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편집과 화면 구성이 신선하면서도 완성도도 높다. '존 조'라는 배우도 난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어 좋았다. 영화의 구석구석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고, 시대상을 반영하는 깨알같은 요소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앞으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영화들을 기대해 본다.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 - 난 원래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고, 레이디 가가에 대해서도 호감이 있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브레들리 쿠퍼의 감독 데뷔작인데, 첫 영화라 그런지 사실 스토리 라인이나 완성도가 높진 않은 영화였다.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의 듀엣 공연 장면이나,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들은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하는 요소였다. 영화를 보기 전엔 레이디 가가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브레들리 쿠퍼가 주인공인 영화였다. 제대로 된 위기구조가 없고, 레이디 가가의 캐릭터 라인이 불분명한 것은 영화의 큰 단점이다. 

시 Poetry, 2010 - 예전부터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이제서야, 그것도 띄엄띄엄 끊어서 보았다(시간이 없어서 한번에 다 보질 못했고, 그래서 몰입해서 보기는 힘들었다). 이창동 감독은 영화를 잘 만드는 것 같다. 시라는 제목에 걸맞게 영화는 여백과 운치가 있다. 서정적이고 느린,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지겨워질 수 있는 전개지만, 흔들리는 화면 구성이라든가 긴장감을 주는 스토리라인으로 화면에서 눈을 떼기는 힘들다. '시'라는 것을 영화로 표현하는게 가능할까, 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제목이 너무 어울리는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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