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port of Movie (58)
redGen's story
호러? 스릴러? 어쨌든 밤에 불 꺼놓고 혼자 보기엔 좀 무섭다. 최근에는 이렇게 한국 현실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영화들이 많이 쏟아지는 것 같다. 직장인들에게 업무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강력한지 시사해준다. 솔직히 우리나라 회사원들 불쌍하다...
B급 영화인데, 나름 재밌게 봤다. 각본도 좀 어설프고 연기도 좀 어설픈 맛이 있긴 한데, 최근의 대한민국을 적당히 잘 풍자한 느낌이 난다. 임창정은 쌈마이 코믹 연기가 참 잘 어울린다.
정말 손톱만큼도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가, 원래 엄정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제법 재밌었다. 좀 엉뚱한 설정이긴 하지만, 내용도 괜찮고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음.
정말 재미없었다. 이병헌의 스캔들로 망한 영화인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그냥 영화 그 자체로 망... 김고은이란 배우가 괜찮다는 얘기를 어디서 주워들어서 기대를 하고 봤는데... 쩝...
암살 (2015) Assassination 8.6감독최동훈출연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2015-07-22 올해 누적관객수 1위의 영화라 안 볼 수 없었던 영화. 솔직히 작년 누적관객수 1위였던 「명량」 보다는 훨씬 재밌었다. 평소 즐겨듣는 팟캐스트 '지대넓얕'에서 암살 영화와 관련해, 동북아시아의 근현대사를 다뤘었는데, 그 방송을 듣고 영화를 보았던 게 영화 감상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나면 어쩔 수 없이 슬픔과 아픔이 밀려온다. 이정재가 맡았던 염석진의 실제 모델인 노덕술과 같은 인간들이 여전히 한국 사회에 건재해있고 영향력을 행사하며 독립운동군의 후손들을 핍박/괄시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 민주..
베테랑 (2015) Veteran 8.4감독류승완출연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5-08-05 오랜만에 본 완전 신명나는 류승완표 액션 영화. 정말 머리 쓸 필요 없는, 말초적인 유머 코드가 영화 곳곳에서 빵빵 터진다. 오달수의 감초코믹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진리급이고, 의외로 장윤주의 코믹연기도 볼만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을 반영한 이 영화가 이렇게 흥행하고 있는 이유는, 시대정신의 반영과, 현실에서 못다 이룬 정의로운 처벌에 대한 바램이 아닐까싶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영화가 끝나고 난 이후에도 분노가 다 가시지 않아 몸이 부르르 떨렸다. 영화에서는 유아인이 맡은 조태오가 경찰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 것으로 나오지만, 어디 현실..
타임 패러독스 (2015)Predestination 8.1감독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출연에단 호크, 노아 테일러, 사라 스눅, 매들린 웨스트, 크리스토퍼 커비정보SF, 스릴러 | 오스트레일리아 | 97 분 | 2015-01-07 요즘엔 워낙 반전 영화가 많은 탓에 왠만한 반전 영화는 큰 호평을 받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 더 이상의 반전 소재가 없을 것 같음에도, 이 영화는 나름 재미있고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영화다. 메트릭스처럼 어떤 메세지를 던져주거나 오랫동안 생각할 꺼리를 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메비우스의 띠처럼 꼬이고 꼬인 스토리의 오락성이 뛰어나다. 오랜만에 만난 에단 호크도 반갑고. 추천 오락물.
아...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영화. 20년전의 원작이랑 어떻게 이렇게 다른 느낌을 살려서 영화를 만들어냈을까. 카리스마 쩌는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도 좋았고.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자동차 액션씬들도 멋지다. 매우 인상적인 올해의 영화가 될 듯.
깔끔하고 잔인하고 럭셔리하고 재미있고 신나고 무시무시한 액션 첩보 영화. 아내와 함께 무척 재밌게 봤다. 간지 좔좔 콜린 퍼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2013)The World's Fastest Indian 9.3감독로저 도널드슨출연안소니 홉킨스, 다이앤 래드, 폴 로드리게즈, 브루스 그린우드, 크리스토퍼 로포드정보어드벤처, 드라마 | 뉴질랜드, 미국, 스위스, 일본 | 127 분 | 2013-01-24 글쓴이 평점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아 온 영화라, 꼭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보게 되었다. 제목만 보고는 인디언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영화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난 번 본, 「Whiplash」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영화라고 할까. "해야 할 때 하지 않으면, 하려고 할 때 할 수 없다." 미묘한 긴장감과, 중간중간 새어 나오는 위트가 영화를 적절히 버무려 놓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Guardians of the Galaxy 8감독제임스 건출연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정보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21 분 | 2014-07-31 글쓴이 평점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고, 재미있는 걸 보면서, 그저 쉬고 싶은 날.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친구가 강력 추천해 준 영화를 보면서, 마음의 스트레칭을 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오락을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위플래쉬 (2015) Whiplash 9.4 감독 데미언 차젤 출연 마일스 텔러, J.K. 시몬스, 폴 라이저, 멜리사 비노이스트, 오스틴 스토웰 정보 드라마 | 미국 | 105 분 | 2015-03-00 영화의 러닝타임은 짧지만, 영화가 주는 여운은 결코 짧지 않다. 나는 내 삶을 불사르고 있는가? 그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일지 모르겠지만, 특히 예술의 세계에서 극한에 도달하지 않고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개인적인 트라우마로 영화를 감상함에 있어 제한점이 있었지만, 각본, 연기 모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2015) American Sniper 8.1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브래들리 쿠퍼, 시에나 밀러, 제이크 맥더맨, 카일 겔너, 루크 그라임스 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 132 분 | 2015-01-14 개인적으로 애국심이라는 것도 집단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관점을 배제하고 보면 전쟁의 잔혹함, 인간으로서의 고뇌 등을 보여주는. 그리고 스릴과 재미가 있는 영화였다.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봐서 더욱 스릴 넘쳤는지도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2014) How to Steal a Dog 9.4감독김성호출연김혜자, 이레,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정보드라마 | 한국 | 110 분 | 2014-12-31 유경이의 강권에 못이겨, 온가족이 함께 보러 간 영화. 그런데 정말 재미있었다. 웃다가 울다가. 아이들과 함께 한 영화라 더욱 좋았다. 어느덧 아이들과 함께 영화 한 편을 끝까지 소화 할 수 있게 된 우리 가족. 올 해 첫 영화, 스타트를 잘 끊었다. ^^b
브이 포 벤데타 감독 제임스 맥테이그 (2005 / 독일,영국,미국) 출연 나탈리 포트만,휴고 위빙 상세보기 감독은 제임스 맥테이그이지만, 각본은 워쇼스키 형제가 맡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만의 냄새가 많이 난다. 이 영화는 너무 많은 것들을 말하고 있어서 뭐라 글을 쓰기가 어렵다. 정말 직접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설명하기 힘들다. 영화의 장면 장면마다 아주 디테일하게 상징화되고 기호화되어 있는 그런 것들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노라면,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독재에 대한 민주주의의 싸움, 메스미디어와 메트릭스에 대한 개인의 자각과 각성, 이념과 인본주의의 대립, 등 등이 이 영화의 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대사 한 마디도 그냥 놓칠 수 없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영화다. 어쨌든 워..
셔터 아일랜드 감독 마틴 스콜세지 (2010 / 미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상세보기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아무런 기대없이 보았는데, 이런 웰메이드 영화를 만나게 될 줄이야. 알고 보았더니 엄청 유명한 영화였다는... 처음에 영화가 끝나고 나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멀뚱멀뚱해 하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아하~ 해버렸다. 이제 늙어서인지 이해력도 점점 짲히나봐. =( 스토리도 무척 탄탄하고 (인터넷을 조금 뒤져보니, 이런 저런 의견들이 분분한 부분들도 있던데) 나의 예전 로망이었던 디카프리오의 연기도 꽤나 볼만했던 것 같다.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었기에 더욱 즐겁게 보았던 영화. 이상하게 난 디카프리오 영화를 보고 실망한게 없네. ^^ 또 부탁해, 레오.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싱턴,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상세보기 영화관에서 보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어떻게든 시간을 짜내어 와이프와 보러갔다. 일단, 영상면에서는 두말 할 것도 없이 10점. 영상의 세계에 새로운 획을 긋고,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이젠 영화가 흥행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3D가 대세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점이 남는다. 내가 영화에 전문인이 아니라 잘은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뭐랄까, 새로운 플롯이나 기발함, 반전, 감동 등은 그닥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 같다. 어쨌건, 영화관에서 보지 않은 사람은, 그것도 3D로 보지 않은 사람은 꼭 한 번 보길 바란다. 나도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나뭇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