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ip with Friends (32)
redGen's story
2013. 3. 17. ~ 2013. 3. 28. ABC에서의 일출을 충분히 감상하고 하산합니다. 벌써부터 이 모든 것이 꿈같이 느껴집니다. 멀리, 우리가 올라왔던 길이 다시 펼쳐져 보입니다. 이 첩첩산중에 저렇게 집을 짓고 사는 네팔리들의 모습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됩니다. 시누와에서 촘롱으로 가는 길. 계단이 몇개인지 알수는 없으나 끝이 보이지 않네요. 촘롱에 도착해서 마차푸차레를 다시 올려다봅니다. 저렇게 찍은 사진. 다시 다리도 건너고, 한걸음 한걸음 내려갑니다. 큐미Kyumi에 도착해서 쁘라땁과 한 컷. 내려오는 길에 만난 네팔 사람들과 산길. 사진을 찍는 동안, 부팔은 저렇게 다리를 건너가네요. 이렇게 우리의 트레킹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포카라에서 trip episode 2를 즐기기..
2013. 3. 17. ~ 2013. 3. 28. 네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를 다녀왔습니다. 네팔을 향하는 도중, 홍콩을 경유하면서. 우리가 이용한 비행기는 Dragon Air. 네팔에서의 첫 숙소. 지리산 Guest House in Kathmandu. 지리산GH의 외부전경. 너무 짧게 묵어서 이렇다할 평을 남기기가 힘드네요. 매연으로 가득한 Kathmandu를 벗어나 Pokhara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바라 본 히말라야의 산들. 멀리서 봐도 감격스럽습니다. Pokhara 공항에서 우릴 처음 맞아 준 광고판. "We are Sherpa." 공항에서 나야풀 쪽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 트레킹 내내 날씨가 항상 좋았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히운출리와 마차푸차레가 보입니다. 히말라야의 산을 오..
2013. 2. 20. (수) 겨울에 처음 올라온 산. 병용이와 동헌이의 첫만남. 김밥과 간식에 배불렀던 날. 사진기를 들고 갔지만, 정작 손이 시려워서 제대로 찍지도 못한 날. 등반 끝나고 씻으러 간 사우나에서 코피 터져서 십분넘게 지혈하고 있었던 날. 그 날의 정말정말 허접한 사진들.
2012. 11. 12. (월) 북쪽에서 친구가 내려왔습니다. 내려온 것만으로도 반가운데, 같이 산을 타자고 하네요.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산행을 한다는 건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스파이더 삼각대 밖에 없어서 거의 땅바닥에 놓고 찍다시피했더니, 포즈가 엉망이네요. 지못미... T_T
근무처가 기장이라 언젠가 기장에 있는 산도 한 번 올라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기장의 2대 명산 중 하나라고 불리는 달음산에 올랐다. 큰 기대를 하고 올라갔지만, 생각보다 너무너무 만족스런 산행이었다. 산새도 예쁘고, 산을 타는 재미도 있고, 정상에서의 전망도 너무나 좋았다. 저 멀리 보이는 다른 산의 능선들이 겹겹이 한 폭의 그림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고, 바다와 산, 넓은 평지를 다 내려다 볼 수 있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다. 산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평지나 내리막 없이 곧장 오르막만 있어서, 산을 별로 타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조금 산행이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산 정상에 다가갈 때쯤 바위를 조금 기어오른다거나 절벽 같은 곳을 조심조심 건너는 길은 산행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지난 달 오지랖 대마왕 기범군과 함께 김해에 있는 무척산을 갔습니다. 무척산은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교회에서 수련회를 갔던 적이 있는 산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산행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 시작부터 무언가 예사롭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자동차 바퀴는 펑크가 나 있었고 타이어 매장은 모두 문을 닫았거나 또는 제가 가진 타이어의 재고가 없었습니다. 이런 일들로 시작 시간은 지체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김해에 있는 생림 우체국에서 기범군과 만났습니다. 이제부터 산행이 시작됩니다. 오르는 길에 만난 민달팽이 입니다. 엄청 커서 징그럽고 무섭네요. 아침도 못먹고 시간도 지체되어서 허기진 우리는 오르는 길에 김밥을 먹으며 잠깐 쉽니다. 암벽타기에 도전하는 기범군. 저도 도전해보지만 뒷태가 이쁘지 않네요..
이번엔 부산에서 가장 높다는 금정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가기전에 미리 답사한다는 느낌으로. 가장 초보자가 다니는 등산코스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범어사에서 출발해서 북문을 거쳐 고당봉에 올랐다가 다시 북문을 거쳐 원효봉, 의상봉을 지나 동문으로 내려오는. 대략 총 거리는 7km를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범어사 입구입니다. 올 봄에 왔을 때와는 또 느낌이 다르네요. 지난 번에 한창 바닥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바닥 보수는 끝났나 봅니다. 범어사 돌바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길을 잘 몰라서 스님께 길을 여쭈었는데, 자기를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해 주십니다. 지게에 가스통도 하나 지고 가시는데, 엄청 산을 잘 오르..
비가 한참 오고있는 장마 사이로 잠깐 비가 그친 날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어떻게든 걸어야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허허. 오늘은 이기대 끝자락부터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코스모스가 이쁘게 피었네요. 도심속의 이런 꽃밭이 사람을 여유롭게 하네요. 저멀리 방패섬과 솔섬이 보입니다. 흐린 날이라 여전히 시야가 좋지는 않네요. 노랗게 피어있는 돼지감자도 이뻐 보입니다. 갈맷길을 걷는 동안, 전날 온 비 때문에 시원하게 시냇물이 흘러내립니다. 여기서 세수도 잠깐 하고, 땀도 식힙니다. 농바위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절벽 아래를 운치있게 내려다보는 뿅. 바위절벽 사이로 들려오는 파도소리가 참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멀리서 바라 본 농바위입니다. 정말 위태하고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데도, 시간이 가고 비바람..
황령산, 백양산, 장자산에 이어 봉래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라 인터넷에서 봉래산 등반코스를 검색했습니다. 태종대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코스더군요. (이 코스가 정말 봉래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곳이란 건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_-ㆀ) 태종대 입구부터 시작된 이 루트는 감지해변 산책로와 절영해안 산책로를 거쳐 봉래산을 오르게 되어있었습니다. 자갈마당입니다. 태종대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있는데, 이곳이 감지해변 산책로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저기 보이는 해안을 따라 걷게 됩니다. 완만한 경사길이 잘 닦여 있습니다. 여기도 갈맷길 코스 중 하나더군요. 오른쪽은 산, 왼쪽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 운치있는 길입니다. 중리해변 쪽으로 갑니다. 지뢰를 조심하라는 경고 문고도 보이..
오늘은 짧은 시간 간단히 걷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이기대를 찾았습니다. 이기대 입구쪽에 차를 대구요. 주차장 윗쪽에 남구의 명소 10군데를 소개해 놓은 안내판이 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꽃들이 예쁘게 피었네요. 해바라기 비슷하게 생겼는데, 뚱딴지 또는 돼지감자라고 불리는 국화과의 꽃입니다. 꽃과 잎이 감자같이 생기지 않았는데 감자를 닮은 뿌리가 달려서 뚱딴지 같다고 뚱딴지라는 이름이 붙은 꽃이랍니다. 웃기죠? 올라가는 길에 체육공원 같은 것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운동을 하고 계시네요. 장자산은 무척이나 낮습니다. 조금 올라가나 싶더니 벌써 끝이네요. 500미터만 가면 정상입니다. 오르막을 오르던 중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남구의 모습입니다. 날이 흐려서 그렇게 맑지는..
지난 번에 황령산을 탔으니, 이번에는 백양산을 타기로 했습니다. 동네에 있는 김밥집에서 김밥 2줄을 사들고, 친구네 집으로 고고씽~ 친구네 아파트에 주차를 해놓고,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오르다 사진기 꺼내서 찍으려고 사진기를 보는 순간, 뜨아~~~!!!! 메모리 카드를 집에 두고 왔네요. T_T 너무나 속이 쓰렸지만,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씹어야죠. 그래서. 여기의 사진은 모두 폰카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약 900m의 좁고 약간 가파른 길을 오르면, 갈맷길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턴 아주 넓고 완만한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목표인 애진봉까지는 5.2km가 남았네요. 올라가는 길에 바라다 보이는 경치들입니다. 이렇게 넓고 편한 길도 있고. 꼭 그렇지 않은 길도 있고..
오랜만에 친구와 산을 탔습니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이녀석이 병용이, 제 죽마고우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산을 올라선지, 올라갈 때 길을 좀 헤매긴 했는데 어쨌거나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서 둘이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좀 힘들긴 했지만 삼각대를 들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전 모델로서는 빵점이네요. ㅠ.ㅠ 최근에 살 좀 쪄 주신 우리 뺑용이. 물통 들고 있는 모습이 귀엽네. 진짜 멋적게 한 장 더 찍었어요. 이 날 아쉽게도 날씨가 좀 별루인데다 (스모그 때문인지 부산 전역이 온통 뿌옇더라구요) 시간에 대한 압박 때문에 풍경 사진은 못찍었어요. 내려오는 길에 편백나무들을 찍어보았어요. 여름인데도, 흡사 겨울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날 생각한 몇 가지. 1. 함께 인생을 즐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