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port of Book/문학 (175)
redGen's story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월러 저, 공경희 역, 시공사 야생의 느낌을 간직하고 예술의 혼을 좇아 살아가는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미군을 만나 미국으로 건너와 아들, 딸을 낳고 살아가는 프란체스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촬영하러 온 로버트 킨케이드는, 온 가족이 박람회에 가있는 동안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프란체스카에게 길을 묻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평생 잊을 수 없고 누구도 경험하기 힘든 사랑을 느끼고 경험한다. 촬영이 끝나고 다시 방랑자처럼 길을 떠나는 킨케이드는 프란체스카에게 자기와 함께 하자고 하지만, 프란체스카는 가족을 향한 책임감과 킨케이드를 구속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가정을 지키겠다고 한다. 이후 그들은 다시는 만나지 못하고 편지 ..
사회성이 부족하지만, 주식중개업을 하며 적지 않은 돈을 벌던 찰스 스트릭랜드는 어느 날 아내와 아이들을 버리고 홀연히 집을 떠난다. 아내와 형님(동서)은 스트릭랜드가 바람이 나서 가정을 떠나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추측했지만 그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는 프랑스 파리의 꾀죄죄한 호텔방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그가 가정을 떠난 이유는 단지 '그림을 그려야 했기' 때문이었다. 무책임하다고 비난하던 말던 그는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쓰지 않는다. 5년후, 더크 스트로브라는 화가는 스트릭랜드의 그림이 위대한 작품임을 알아본다. 가난과 굶주림속에서 그림만 그리며 지내던 찰스 스트릭랜드는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심한 열병을 앓는데, 스트로브는 아내(블란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극 정성으로 그를 간병하여 목숨..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저, 클레이하우스, 364쪽. 영주는 일중독자처럼 숨가쁘게 살아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공황증세를 겪고 모든 것을 버리고 서점을 오픈한다. 민준은 명문대를 나왔으나 번번히 취업에 실패하던 중 어느날 구인광고를 보고 휴남동 서점의 바리스타로 일한다.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던 승우는 자신의 꿈을 이루었지만, 과도한 업무로 인해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보고 책의 문장을 바로잡는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책을 쓰게 된다. 그리고 작가로서 휴남동 서점에서 저자인터뷰를 하면서 영주와 인연을 맺는다. 동네의 작은 독립 서점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갈등과 고민들을 들여다보고, 그 고민이 남이 아닌, 한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임을 발견하게 된다. 재미있고 훈훈하다. 현실 문제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저, 이재룡 역, 민음사, 512쪽. 불현듯 그녀가 죽고 나면 자신도 살아남지 못하리란 것이 너무도 당연한 진실처럼 느껴졌다. 그는 그녀 곁에 나란히 누워 함께 죽고 싶었다. (…) 그런데 그것이 과연 사랑이었을까? 그는 그녀 곁에서 죽고 싶었다고 확신했는데, 그 감정은 명백히 과장된 것이었다. (p. 16) 그는 테레자에게 얽매여 칠 년을 살았고, 그녀는 그의 발길 하나하나를 감시했다. 마치 그의 발목에 방울을 채워 놓은 것 같았다. 이제 그의 발걸음은 갑자기 훨씬 가벼워졌다. 거의 날아갈 듯했다. 그는 파르메니데스의 마술적 공간 속에 들어간 것이다. 그는 존재의 달콤한 가벼움을 만끽했다. (p. 54) 월요일, 모든 것이 달라졌다. 테레자가 그의 머릿속에 돌연..

구미호 식당 박현숙 저, 특별한서재, 232쪽. 유경이의 입학과제도서라 나도 같이 읽어보았다. 아, 근데 나에게는 완전 별로... 호텔 셰프 아저씨와 도영은 같은 날 사망하고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 서호라는 구미호를 만난다. 서호는 이들에게 따뜻한 피 한 모금을 받고 49일을 부활시켜주는데,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조건이 붙는다. 셰프는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를 찾아 그녀의 사랑을 간구하지만, 자신의 사랑이 집착과 폭력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할머니와 형에게서 미움만 받던 도영은, 그들에게도 퉁명하고 냉정한 모습 이면에 자신을 향한 애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는데, 참 별로다. 셰프가 49일간의 부활을 원했던 것도 광기어린 스토킹을 하기 위한 것이..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로버트 뉴턴 펙 저, 김옥수 역, 사계절, 182쪽. 버몬트 주의 시골 마을 가난한 집의 로버트는 옆집 태너 아저씨의 소 '행주치마'가 출산하는 과정을 우연히 발견하곤 출산을 돕고 행주치마의 목숨을 살린다. 태너 아저씨는 고마움의 표시로 작고 귀여운 아기돼지를 선물하는데, 로버트는 이 귀여운 아기돼지에게 '핑키'라는 이름을 붙이고 가족처럼 키우면서 지낸다. 로버트의 아빠인 헤븐 펙은 돼지를 도축하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지만 가난을 이겨내기는 힘들다. 13살을 맞기 전 겨울, 흉작으로 인해 먹고 살게 없었던 로버트의 가족은 결국 불임의 핑키를 도축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5월 로버트의 아빠는 세상을 떠나고, 로버트는 어른이 된다. 12살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저, 엄일녀 역, 문학동네, 320쪽. 오랜만에 만난 너무나 맘에 드는 소설 한 편. 앨리스 섬에서 작은 서점(아일랜드 서점)을 운영하는 A. J. 피크리는 부인을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설상가상 고가의 희귀본 책을 도난당하고 자신의 서점에서 버려진 아기(마야)를 발견하게 된다. 마야를 며칠 돌보는 동안 그녀를 사랑하게 된 A. J.는 아이를 입양해서 책을 사랑하는 똑똑한 딸로 키운다. 아일랜드 서점에 영업을 하러 오는 나이틀리 출판사 직원 어밀리아 로먼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느끼게 된 A. J.는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 마야는, A. J.의 동서형님인 한물 간 작가이자 바람둥이 대니얼의 사생아임이 독자들에게 밝혀지고, 대니얼-이즈메이(A. J..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저, 허블, 344쪽. 얼굴에 큰 장애를 가진 천재 과학자 '릴리 다우드나', 그는 바이오해커 '디엔'으로 활약하며 유전자 조작기술을 통해 아름답고 유능하고 질병이 없고 수명이 긴 인간들을 생산해내는데, 완벽한 인간들인 '신인류'가 새로운 사회를 만들면서 기존의 비개조인들(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은 naive human)은 황폐화된 도시로 밀려난다. 분리주의 정책을 시행중인 지구에 환멸을 느낀 릴리는 지구를 떠나 새로운 '마을'을 만들고(오히려 그 곳은 모두가 다 장애를 가진("마을에서 자란 사람들에게는 릴리의 얼룩이 특별한 정보값을 갖지 않는 하나의 특성일 뿐이었지만"(p.44)) 사람들이라 편견과 차별이 없는 곳..

구의 증명 최진영 저, 은행나무, 180쪽. 담과 구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질문. 1.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나 고통은 왜 생기는 걸까? 신의 뜻일까, 아니면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은 그저 하나의 이벤트인가? (p.79) 2. 연골로 이어진 뼈처럼, 당신과 이어진 다른 뼈 같은 존재가 있는가? 그와 당신 사이를 이어주는 연골은 무엇인가? (p.84) 3. 전쟁 중에 태어나 전쟁 중에 죽는 사람처럼, 구는 가난 속에 태어나 가난 속에 죽은 사람이었다. 그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까? 아니면 사회 시스템이 구제할 수 있는 일일까? (p.149) 4. 소니 빈 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p.160) 5. 구는 왜 담을 먹겠다고 했을까? 담은 왜 구를 먹었나?

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저, 정영목 역, 다산책방, 388쪽. 아 내가 다시는 줄리언 반스의 책은 읽지 않을거다. 380쪽 내내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책. 극찬을 하는 많은 독자가 있지만 나에게는 도저히 공감이 안되었던 책. 그만큼 사람마다 취향과 호오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 총 3부로 구성되는 이 책은, 50대(?)의 남성 화자가 자신이 10대후반에 만난 40대중후반의 여성과의 사랑을 회상하며 쓴 글이다. 1부에서는 10대때 치기 어리고 혈기 왕성하고 세상 물정을 다 모르는, 그리고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시절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2부에서는 20대가 되면서 그녀와 생긴 갈등, 그리고 점차 사랑에서 멀어져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3부에서는 거의 멀어지고 ..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저, 나무옆의자, 268쪽. 서울역 근처의 한 동네 편의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 유머와 감동을 모두 담고 있는 소설. 소리내어 웃다가 한번씩 코끝이 찡해져 책을 덮기도 했다. 역사교사를 은퇴하고 편의점을 오픈한 따뜻한 마음의 염영숙 여사, 그의 잃어버린 지갑을 주워주고 갑자기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 된 서울역 노숙자 독거,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 다른 편의점의 점장으로 스카웃 되어간 시현, 가출한 남편과 백수생활을 하는 아들 때문에 속이 썩어가는 알바 오선숙, 처자식을 책임지기 위해 힘겹게 회사일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참참참'으로 위로받는 경만, 연극배우 은퇴 후 작가의 꿈을 갖고 글을 써 나가는 인경, 여러 불운을 거친 후 아직도 일확천..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저, 창비, 236쪽. 너무 리얼해서 소설 같지 않은 소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일상을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해놓은 여러 단편 모임집이다. 뭔가 괜찮은 소설들인데, 어떻게 감상을 남겨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아몬드 손원평 저, 창비, 236쪽. 예전에 한번 읽었었는데, 이번에 다독다독 모임 책이라, 다시 읽었다. 예전에 읽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빠르게 읽힌 것 같다. 뇌의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그래서 타인의 감정도 유추해볼 수 없는 소년의 성장기. 타인의 입장을 상상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희노애락애오욕을 느끼는 것은 생존과 깊은 연관이 있다. 기쁘고 즐거운 것만 도움이 된다면, 분노나 슬픔 같은 감정도 잉태되지 못했겠지만,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도 진화로 남겨진 걸 보면 그런 감정들도 생존과 번영에 필요한 감정이라는 뜻이리라. 우리는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얼마나 공감하는가. 타인의 슬픔을 내버려둔채 나홀로 행복할 수 있는가. 타인의 기쁨에 함께 기뻐하고, 타인의 슬픔에 함께 슬퍼하는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저, 노진선 역, 인플루엔셜, 408쪽. 넌 선택은 할 수 있지만 결과까지 선택할 수는 없다는 걸, 하지만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건 좋은 선택이었어. 단지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았을 뿐이지. (p.123) 사랑이 없다면 이 모든 건 무의미하다. 원래 삶을 돌이켜볼 때 가장 근본적인 문제, 노라가 정말로 힘들었던 이유는 사랑의 부재였다. (p.353)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p.367) 노라는 누군가를 보살피고 보살핌을 받는 게 어떤 것인지 기억했다. (p.400) 가장 심오하면서도 큰 변화는 더 부자가 되거나, 더 성공하거나, 더 유명해지거나, 스발바르의 빙하와 북극곰들 사이에 있어야만 일어나는 게 아니었다. 낡은 소파와 유카 화분,..

순례 주택 유은실 저, 비룡소, 256쪽. 아, 정말 멋진 책을 만났다. 단.짠.단.짠. 위로가 무슨 말인지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유머와 통쾌함이 반복된다. 읽으면서 정말 여러번 소리내어 웃었다. 나이를 먹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애 쓰는 사람이 어른이다, 는 말에 십분 공감한다. 구구절절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정말 웃긴 장면이 많이 나왔다. 환경을 생각하고, 자신의 삶은 자신이 돌보고 가꿀줄 알아야 하고, 자기 힘으로 살아가려고 애를 쓰고, 성실하게 노동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고,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며 살아야한다. 그 모든 주제들을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고 맛깔나게 잘 담았다. 우리는 관광객(투덜거리고 요구하는 사람)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저, 왕은철 역, 현대문학, 574쪽. 독서모임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읽었다. 이번 독서모임에 준비한 질문들. 1. 마리암과 라일라가 그 험난한 환경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왔나? 2. 라시드의 악한 행동은 어디에서 기인했나? 문화의 탓인가, 개인의 탓인가? 3. 마리암과 라일라는 법과 경전에 의해 판단을 받는다. 그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나? 정당하지 않다면 법과 경전 말고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4. 종교는 필요한가? 불필요한가? 당신이 생각하는 종교의 순기능과 역기능은? 5. 여성 인권. 당신은 어떻게 바라보나? 우리나라에도 여성인권신장이 여전히 필요한가? 6. 이 소설을 통해 난민에 대해 나의 시선이 바뀐 점이 있다면? 얼마전 ..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올가 토카르추크 저, 최성은 역, 민음사, 396쪽. 다독다독 2월의 책. 다독이 아니었으면 감히 읽어보지 못할 책이었는데, 다 읽고 나니 이런 책을 읽게 해 준 다독에 참 감사하게 된다. 기묘한 스릴러(?)인데, 책을 읽는 초중반에는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으나,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예상했던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마음이 오히려 푸근(?)해진다. 사실, 소설 자체보다 오히려 책의 끝에 붙어있는 역자의 말에 더 많은 감동과 의미를 전달받았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옮겨본다. 사람이 가끔 분노를 실감하게 되면 모든 게 단순 명료해진다. 분노는 질서를 만들고, 세상을 간략히 요약해서 인식하게 만든다. 또한 분노는 다른 감정 상태로는 얻기..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저, 정태륭 역, 동서문화사, 440쪽. 처음에 읽기가 다소 힘들었지만, 출판사를 바꿔서 읽고부터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인터넷상에서는 창비사의 번역이 좋다고 극찬한 글들이 많았지만, 나에게는 창비의 번역이 정말 극악이었다. 책의 1/3 정도를 창비로 읽었었는데, 한 페이지를 읽어도 도저히 머릿속에 상황이 그려지지 않고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들어오지도 않고, 책의 진도도 안나가서 너무너무 답답해서 다른 버젼을 구해서 읽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창비를 칭찬한 글들은 대체로 펭귄클래식과 더클래식의 버젼과 비교한 것이어서, 저 두 출판사의 버젼을 제껴두고, 비꽃과 동서문화사 버젼을 구해서 읽어보았는데, 나에게는 동서문화사의 번역이 머릿속에 더 잘 들어왔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저, 김선형 역, 살림, 464쪽. 이번에 북클럽을 준비하면서 다시 읽게 되었다. 북클럽을 위해 준비한 발제문. 1. 카야가 살고 있는 늪지대는 오랫동안 외부인들에 대한 보호구역이었습니다. 이렇게 고립되어 자라난 것이 카야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사람들은 “아웃사이더”인 카야를 어떤 방식으로 바라봤나요? 2. 카야는 왜 학교로 돌아가지 않았나요? 카야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나요?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것은 카야의 세계관을 어떻게 만들었나요? 카야가 학교로 돌아갔다면 그녀의 캐릭터가 바뀌었을까요? 3. 조디와 아빠가 떠난 후 홀로 된 카야는 점핑, 메이블과 친해졌습니다. 이들은 카야에게 세상에 대해 무엇을 가르쳤나요? 점핑이 사회보장제도로부터 카야를 차단하고 늪..

페스트 알베르 카뮈 저, 최윤주 역, 열린책들, 424쪽 194X년 프랑스의 작은 도시 오랑에서 쥐들의 떼죽음이 목격된다. 그 이후 사람들에게도 발열과 임파선의 부종이 관찰되며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고 결국 시는 페스트가 창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도시를 봉쇄한다. 의사인 리유는 아픈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왕진을 다니고, 장 타루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위험을 각오하고 자원 봉사대를 만들어 아픈 사람들을 돕는다. 도시가 폐쇄되고 시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을 때 신부 파늘루는 이 전염병이 신이 내린 형벌이라고 설교한다. 파리 유명 신문사 기자인 레이몽 랑베르는 도시가 봉쇄되자 탈출을 시도하다가 다른 이들의 헌신을 보고 감명을 받아 오랑에 남기로 한다. 시청 말단 직원인 그랑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