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port of Book/문학 (166)
redGen's story
위대한유산.1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문학선 지은이 찰스 디킨스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위대한유산.2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문학선 지은이 찰스 디킨스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정말 명작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너무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원래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책은 별로 없는 듯하다.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의 내면세계와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잘 드러난다. 19세기에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전혀 시대에 뒤진다는 느낌이 없다. 우리의 내면에서 꿈틀대고 있는 계급(물질,명예,권력,등)에 대한 욕구와 이성에 대한 사랑, 갈망, 좌절, 아픔, 두려움 등등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다. 나는 특히나..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다나베 세이코 (작가정신, 2004년) 상세보기 너무 비문학 책들만 읽는다는 느낌이 들어, 오래간만에 문학책을 하나 골라 잡았다. 메마른 정서에 촉촉한 단비를 뿌리고 싶어 책을 골랐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책이었다. 하나의 스토리로 된 책이 아니라 9개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단편집. 그것도 모두 연애 이야기. 사실, 별 큰 감동도, 재미도 느끼지 못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와 같은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다음 번 문학책은 좀 더 재밌고 감동적인 책이 되길.
11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4년) 상세보기 연금술사를 재밌게 읽은 탓인지,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하나 더 읽었다. 원래 본인에게 깊은 인상을 준 저자가 있다면 그의 책을 더 찾아서 보고 싶은 법. 11분은 또 다른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쩌면 이리도 남자의 심리를 잘 표현해내었을까. 무언가 표현할 수 없었던 그 아리송한 느낌을 작가는 콕 집어서, 여자를 통해 표현한다. 여자와 남자를 통해, 사랑을 통해 우리 속에 갈급해하고, 목말라 하는 것들을 나름 건조하지만 건조하지 않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여자가 읽어 본다면, 남자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게 있다면, 여자의 내면을 다룬 소설을 쓸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파울로 코엘료가 남자라 불가능한 ..
연금술사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1년) 상세보기 '파울로 코엘료'란 작가의 책이 하도 많이 쏟아져나오길래, 또 대단히 유명한 사람이길래, 그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책을 골라 읽었다. 이 책은 한 목동이 자신의 자아와 꿈을 찾으러 가는 길을 그린 이야기이다. 시대의 흐름이 그래서인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그와 같은 타이밍에 내가 읽어서인지 (난 이 책을 '꿈꾸는 다락방', '시크릿' 다음에 읽었다) 3권의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같은 내용인 것 같다. 꿈을 꾸는 사람은 그 꿈을 버려선 안되고, 반드시 이루겠다는 소망을 갖고 살아갈 때에, 그 소망이, 그 소원이 자신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 줄 수 있다는... 같은 내용의 책을 3권 연속해서 읽어서일까. 그 메세지는 나에게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J. M. 바스콘셀로스 (동녘, 2010년) 상세보기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제제의 모든 행동과 생각이 나의 마음을 후벼파는 것 같았다. 어렸을 적 보았을 때는 제대로 된 완역본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스토리를 잘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읽은 이 책은 어렸을 때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잘 보여주었다. 혹은 내가 성인이 되어 새로 읽었다는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너무나 이른 나이에 슬픔이란 것과 사랑이란 것을 알아버린, 귀여운, 너무나 귀여운 제제. 책을 읽고 나면 독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리라.
"잊을수 없는 여자가 있다고 해서 지금이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매일매일 이 거리의 푸르고 투명한 하늘처럼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아오이와의 사랑을 회복하고 싶지도 않다. 아오이와는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예감도 들고, 실제로 만난다 해도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건 분명 기억의 심술이다. 여기가 마침 시간이 정지해버린 거리여서 그런지 나는 어딘지 모르게 과거에 흔들리는 나 자신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 츠지 히토나리 - 냉정과 열정사이 ---------------------------------------------------------- :: redGen :: 가슴 한 켠이 아련히 시렸다. 그들이 서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