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port of Book/문학 (175)
redGen's story
좀머 씨 이야기 저자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1992-11-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원색 삽화와 함께 엮은 독일작가의 중편소설. 배낭을 짊어지고 이... 글쓴이 평점 유년기의 풋풋한 추억을 머리 속에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읽는 내내 주인공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져 빙긋이, 또는 소리내 웃을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가슴 한 가득 행복함으로 충만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칼의 노래 저자 김훈 지음 출판사 생각의나무 | 2001-05-1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수많은 적선 앞에 초라한 숫자의 배를 몰고 나가 세계 해전사에 ... 글쓴이 평점 영목이형에게 소설 한 권 추천해달라고 해서 읽게 된 책. 큰 기대 없이 조금만 재미있길 바라며 읽은 소설이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우리에게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는 강하고 위대하고 위엄있고 활기차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승리의 전쟁으로만 그려져오는 임진왜란과, 인간 이순신의 모습이 전혀 새롭게 다가온다. 슬픔과 눈물, 쓰리고 곪은 상처들로 얼룩진 민초들의 모습이 내 눈 앞에 펼쳐지고, 늘 고뇌하며 스스로의 아픔과 민족의 아픔을 달래는 인간 이순신이 내가 늘 알고 지내왔던 인물로 내 옆에 다가온다...
구해줘 저자 기욤 뮈소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0-09-1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련된 영상기법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한 프랑... 글쓴이 평점 '빅 픽처'를 읽고 난 후, 재미있는 소설이 읽고싶어져 포초포초에게 추천해 달라고 해서 읽은 책. 빅 픽처 만큼 재미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다. 연애소설인줄 알았지만, 서스펜스 스릴러 판타지 연애물? 편한 오락물의 소설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할 만함.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저자 조세희 지음 출판사 이성과힘 | 2000-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난장이로 상징되는 못 가진 자와 거인으로 상징되는 가진 자 사이... 글쓴이 평점 그동안 계속 이야기만 들어오다가 제목에서 느껴지는 기괴한 거부감 때문에 읽지 않고 있었다가, 어제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던 형용하기 힘든 거부감이 무엇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책의 도입부를 읽고 나자 순식간에 끝까지 봐버렸다. (시간이 많은 탓도 있었지만... ^^;;) 읽고 느낀 점은, 이 분 역시 또 한 명의 천재다. 운문과 산문, 자본과 노동, 사용자와 노동자, 부와 빈곤, 안전과 불안전, 등 많은 대치되는 개념을 함께 담아놓은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저자 줄리언 반스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2-03-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40년 전의 편지 한 통이 불러온 거대한 비극!영어권 최고의 문... 글쓴이 평점 내가 문학적 감수성이 떨어져서인지, 부커상을 수상한 명작이라고 찬사가 수두룩한데도, 전혀 작가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무슨 엄청난 반전이 있는지 나는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대로 과거를 기억하며 살아간다는 것 정도? 누군가 이 책의 의미를 알고 있는 분이 있으시면 친절히 설명 좀 해주세요. ^^;;;
빅 픽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0-06-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루지 못한 꿈이 당신의 정체를 바꾼다!조국에 대한 비판적 관점... 글쓴이 평점 오랜만에 읽은 정말 재밌는 소설. 내가 살아보지 못한 타인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일이다. 그런 극적인 플롯과 리얼한 묘사, 헐리우드 영호와 같은 박진감 넘치고 빠른 전개. 손에 잡으면 금새 다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저자 앤디 앤드루스 지음 출판사 세종서적 | 2011-01-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인생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역사 속 인물들의 감명 깊은 조... 문학서적을 읽은지 너무 오래되어서 오랜만에 소설책 한권을 읽어보려고 도서관에서 빼든 책이었는데, 읽고나니 단순한 소설이 아니더이다. 뭐랄까... 일종의 경전을 읽은 느낌이랄까. 저자는 신으로부터 어떤 계시같은 것을 받아서 쓴 책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 책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가져야 할 삶의 자세 7가지를 가르쳐주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졌다. 그것을 소설의 형식을 빌어,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형식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폰더 씨가 실직을 하고 삶의 가장 비참한 상황 가운데서 겪는 꿈 같은 모험을 통..
광장/구운몽 저자 최인훈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09-08-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전후의 문제소설로 평가받는 장편소설. 이데올로기와 사랑이라는 문... 1936년생인 작가가 「광장」이란 작품을 발표한 해가 1960년이다. 광장은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와 인간의 본질과 내면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24세의 젊은 청년이 당시 자신이 살고 있던 당대의 사회를 이렇게 정확하게 묘사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데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바라보는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는 주인공인 이명준의 대사를 통해서 드러난다. 도둑질과 탐욕, 배신, 살인의 광장 vs 인민은 사라지고 없는 당에 의한, 당을 위한, 당의 광장, 광장과 밀실의 대비, 그리고 그 사이에서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 대단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저자 이문열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5-10-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선량한 개인과 정의롭지 못한 지배자에 의해 지배되는 집단 사이에...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사실 내가 이 책을 읽은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희미한 책이었는데, 얼마전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이 책이 회자되어서 호기심이 발동되어 다시 읽었다. 이 시기, 이문열의 글은 현실에 대한 날선 은유가 살아있다. 엄석대로 대변되는 정부의 강한 권력, 그 권력이 이끄는 질서정연함, 똘똘한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엄석대의 보상 (물론 그것은 엄석대에게서 나온 것이 아닌, 더 힘없고 약한 아이들에게서 강탈한 물건들이었지만), 그 보상으로 인해 큰 불만 없이 엄석대에게 협조하는 아이들, 자신에게 대항하는 아이..
위대한유산.1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문학선 지은이 찰스 디킨스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위대한유산.2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문학선 지은이 찰스 디킨스 (민음사, 2009년) 상세보기 정말 명작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너무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원래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책은 별로 없는 듯하다.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의 내면세계와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잘 드러난다. 19세기에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전혀 시대에 뒤진다는 느낌이 없다. 우리의 내면에서 꿈틀대고 있는 계급(물질,명예,권력,등)에 대한 욕구와 이성에 대한 사랑, 갈망, 좌절, 아픔, 두려움 등등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다. 나는 특히나..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다나베 세이코 (작가정신, 2004년) 상세보기 너무 비문학 책들만 읽는다는 느낌이 들어, 오래간만에 문학책을 하나 골라 잡았다. 메마른 정서에 촉촉한 단비를 뿌리고 싶어 책을 골랐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책이었다. 하나의 스토리로 된 책이 아니라 9개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단편집. 그것도 모두 연애 이야기. 사실, 별 큰 감동도, 재미도 느끼지 못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와 같은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다음 번 문학책은 좀 더 재밌고 감동적인 책이 되길.
11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4년) 상세보기 연금술사를 재밌게 읽은 탓인지,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하나 더 읽었다. 원래 본인에게 깊은 인상을 준 저자가 있다면 그의 책을 더 찾아서 보고 싶은 법. 11분은 또 다른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쩌면 이리도 남자의 심리를 잘 표현해내었을까. 무언가 표현할 수 없었던 그 아리송한 느낌을 작가는 콕 집어서, 여자를 통해 표현한다. 여자와 남자를 통해, 사랑을 통해 우리 속에 갈급해하고, 목말라 하는 것들을 나름 건조하지만 건조하지 않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여자가 읽어 본다면, 남자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게 있다면, 여자의 내면을 다룬 소설을 쓸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파울로 코엘료가 남자라 불가능한 ..
연금술사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1년) 상세보기 '파울로 코엘료'란 작가의 책이 하도 많이 쏟아져나오길래, 또 대단히 유명한 사람이길래, 그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책을 골라 읽었다. 이 책은 한 목동이 자신의 자아와 꿈을 찾으러 가는 길을 그린 이야기이다. 시대의 흐름이 그래서인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그와 같은 타이밍에 내가 읽어서인지 (난 이 책을 '꿈꾸는 다락방', '시크릿' 다음에 읽었다) 3권의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같은 내용인 것 같다. 꿈을 꾸는 사람은 그 꿈을 버려선 안되고, 반드시 이루겠다는 소망을 갖고 살아갈 때에, 그 소망이, 그 소원이 자신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 줄 수 있다는... 같은 내용의 책을 3권 연속해서 읽어서일까. 그 메세지는 나에게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J. M. 바스콘셀로스 (동녘, 2010년) 상세보기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제제의 모든 행동과 생각이 나의 마음을 후벼파는 것 같았다. 어렸을 적 보았을 때는 제대로 된 완역본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스토리를 잘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읽은 이 책은 어렸을 때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잘 보여주었다. 혹은 내가 성인이 되어 새로 읽었다는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너무나 이른 나이에 슬픔이란 것과 사랑이란 것을 알아버린, 귀여운, 너무나 귀여운 제제. 책을 읽고 나면 독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리라.
"잊을수 없는 여자가 있다고 해서 지금이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매일매일 이 거리의 푸르고 투명한 하늘처럼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아오이와의 사랑을 회복하고 싶지도 않다. 아오이와는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예감도 들고, 실제로 만난다 해도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건 분명 기억의 심술이다. 여기가 마침 시간이 정지해버린 거리여서 그런지 나는 어딘지 모르게 과거에 흔들리는 나 자신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 츠지 히토나리 - 냉정과 열정사이 ---------------------------------------------------------- :: redGen :: 가슴 한 켠이 아련히 시렸다. 그들이 서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