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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1월 초순과 중순에 많이 아팠고 1월말부터 몸이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구정이 지나면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휩쓸고 덕분에 병원도 비상대책을 세운다고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다보니 내 정신이 어디 가 있는지 모르겠다. 딱히 정말 바쁜 건 아닌것 같으면서도,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고 뭔가 분주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기분이 썩 좋지가 않다. 뭔가 빨리 평온을 찾았으면 좋겠다.
크게 의식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오늘이 내 생일이었다. 나이가 들어 생일에 대한 큰 감흥은 없으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고, 선물을 보내주어 새삼 내가 이렇게 선물을 많이 받아도 되나, 내가 뭘 했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나, 고개가 숙여진다. 세상에 베푼 것에 비해 과분하게 많은 것을 받은 것 같아 괜히 미안한 맘이 생긴다. 더 열심히 살고 더 베풀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진심으로 감사한다.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 돈을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부모의 역할은 크게 3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단계는 생존과 안전의 역할이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 때까지 의식주를 제공해주고 의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폭력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다. 이 역할을 하지 않는 부모는 거의 없고, 이 역할을 하지 않는 부모는 아동학대죄로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 두 번째 단계는 건강한 자존감의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한 인간의 자존감은 대체로 13세 이전에 거의 다 완성된다. 자존감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주 양육자다. 자존감이 건강하게 만들어지지 않으면 모든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살면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건강한 자존감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한결같은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고 아이..
어제부터(1/20) 요가 시작. 수강생 중에 남자 나 밖에 없음. -_-;;;;
찻잔에 물이 완벽하게 꽉 차 있으면 찻잔을 옮기거나 마시기가 무척 힘들다. 찻잔에 물이 적당이 들어있어야(비어있어야) 찻잔을 들고 이리저리 옮겨 다닐수도 있고 쉽게 마실수도 있다. 너무 완벽해지려 하지말자.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며칠전 아플때까지만 해도 내가 죽을 병에 걸린건 아닌가, 에이즈에라도 감염됐나, 큰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걸까, 이대로 영원히 고통이 계속되는건 아닌가, 별의별 생각이 다들고 밥맛도 없고, 누구를 보고싶은 마음도 없고, 무언가 하고싶은 것도 없었는데, 이제 점차 몸이 회복되어가니까 점차 모든 것이 이전으로 돌아간다. 참 신기하다 싶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강요한다. 사랑은, 내 것을 남에게 줄 때만 쓰는 것이지 상대의 것을 요구할 때 쓰여서는 안된다. 내가 너를 사랑해서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넌 나에게 그렇게 할 수 있니? 내가 너를 사랑해서 무언가를 주거나 어떤 노력을 했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내가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또는 상대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관계는 뒤틀려버리고 자율성을 상실한다. 자율성을 잃은 상호관계는 더 이상 온전한 사랑의 관계가 아니다. 사랑한다면, 그래서 내 사랑을 상대에게 표현한다면, 그냥, 그것으로 끝내야 한다.
누군가를 보고 싶으면 그 사람에게 잘해주면 된다. 그 사람이 나를 보고싶어하면 자연히 그 사람과 만나게 된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으면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해야된다. 그래야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 그 사람에게 나를 좋게 말해준다.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숙모 칭찬만 한다면, 어머니가 할머니께 드린 과일에 대해 불평만 늘어놓으신다면, 마을에 있는 이웃의 며느리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하신다면, 마을 이웃이 여행간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하신다면, 어머니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기분이 들고 어떤 생각이 들까? 할머니가 어머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내가 과연 할머니를 좋아할 수 있을까? 장모님이 아프셔서 병원에 장기간 입원을 하고 계시면, 나 혼자 장모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살아갈 이유가 없다.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그의 삶을 위해서라도 내가 살아가야만 한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그것이 내 삶의 이유가 된다. 사랑, 그것이 없다면 존재의 의미는 없다.
오늘은 욕을 좀 써야겠다. 개같은 검찰새끼들의 권력은 수사권에서 나온다. 사실 검찰의 거대한 두가지 힘은 기소권과 수사권인데, 두 가지 힘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사용된다. 기소권은 죄를 지은 놈에게 죄를 묻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리고 수사권은 죄가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힘을 준다. 죄를 아무리 많이 지은 놈이라도 검찰이 기소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에서 형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다. 아니, 처벌을 받지 않는게 아니라 검찰과 친하면 아예 죄를 묻지 않는다. 그래서 죄가 많은 놈은 검찰앞에 머리를 조아리게 되어있다. 검찰이 기소권을 사용하지 않으면 천하의 호로새끼도 두발 뻗고 편히 잘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무서움은 수사권에 있다. 큰 죄를 짓지 않은 사람도,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이런저런 흠..
지점장 : 장사 좀 될라하면 간판 바꿔라, 인테리어 바꿔라, 광고비 내라, 해서 실질적으로 본사 납입금 내고 나면 남는게 없다. 본사 갑질 작작 좀 해라. 정부 : 앞으로 간판을 바꾸든, 광고를 하든, 인테리어를 변경하든, 점주들에게 물어보고 70% 이상 동의하면 하는 걸로 하겠다. 본사 : 점주들이 업체의 운영방식을 결정하면 그게 무슨 프렌차이즈냐. 프렌차이즈라는게 회사의 이미지, 마케팅 방식, 판매전략 등을 정하고 그걸 따라오는 것 아니냐. 현실적으로 그런 정책을 실현 불가능하다. 참 어려운 문제다.
무엇이 유전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 감수분열과 생식세포간의 만남 이외에 유전자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는가? 기억은 뇌의 어디에 저장되는가? 어떤 형태로 저장되는가? 우리가 완전히 잊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떻게 되살아나는가? 그 과정에 뇌세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기억/학습이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가? 뇌세포는 신체의 다른 부분을 구성하는 세포처럼 새롭게 생성되는가? 뇌세포가 사망하면 그 세포가 담당하던 부분의 기능이 사라지는가?
신경세포 사이의 전기/화학적 반응의 총합이 의식을 이룬다면, 우리의 의식과 정신작용은 최소한 통계결정론적이다. 의식이 단순히 전기/화학적 반응의 합이 아니라면 그 반응들을 정지시키고 의식이 나타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나는 전자에 무게가 실어진다. 고로 우리가 그동안 믿고 있었던 자유의지는 사실은 허구에 가깝다. 의식이 뇌세포의 전기/화학신호와 별개로 이루어진, 독립된 것이라면, 기계영역에 속한 인간의 육신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조국 사태를 보면서 조국의 말과 행동의 이중성에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열심히 남을 비판하고 제도를 비판했으면 자기 가족도 돌아볼 일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 조국에 대해 실망한 부분이 크다. 하지만 조국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돌팔매질을 하는 것들이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사실과, 그들의 죄과에 비해 조국이 더 나쁜 놈이라는 식의 발언은 기가 차고 코가 찰 말이다. 조국에게 잘못된 점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정부의 의견에 반대하는 유명인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밥줄을 끊고, 국가정보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여론을 조작하고, 무고한 사람을 고문하고 협박하여 간첩으로 몰아간 새끼들이 조국을 향해 자신들보다 더 나쁜 놈이라고 씨부리는 것에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 응, 조국 어찌 보면 나쁜 놈 맞아..
예전엔 나이가 들수록 지혜가 생긴다고 생각했다. 그런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별로 근거가 없는 말인것 같다. 사실 가장 머리가 잘 돌아가는 나이는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이다. 나도 이제 암기능력이 떨어지고 뇌회전이 빠르지 않다. 하지만 그 나이대가 가장 지혜롭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사회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론과 다르다.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실제 삶에서는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수많은 특이사례들이 존재한다. 20대를 지나면서 우리는 그런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지 배우게 된다. 그런 경험들이 보완된 후에 좀 더 성숙하고 세련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40-50대가 가장 지혜로운 시기가 아닌가 한다. 그 시기를 지나면 ..
조국 아내를 밤10시 조금 넘어서 기소해두고 12시까지 엠바고, 그리고 국개의원은 가족이 기속당하면 후보사퇴할꺼냐고 종용. 검찰 압색한 자료들을 국개의원들이 가지고 있음. 검찰이 수사한 내용을 조중동 등 황색언론에 흘림. 조국의 딸 아이 입시문제에 특수1/2/3/4부 총출동.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 장자연, 버닝썬, 엘시티, BBK,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등등에는 특수부 한개 정도가 수사하는데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피의자 조사도 없이 임의제출한 컴퓨터만으로 기소. 이게 이상하지 않나?
우리나라에 보수와 진보는 없다. 정의도 없다. 네 편 내 편만 있을 뿐이다. 나는 어느 편에 서기도 거부한다.
매년 20~30만 정도 되던 신규고용인구가 올 들어 7만으로 급격히 줄었다.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음식점, 건설업 고용률이 많이 줄었다. 최저임금 상승을 통해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리고 저소득층의 소득이 늘면 소비가 증가하고 소비가 증가하면 이것이 내수경기 향상을 일으킨다, 이것이 최저임금 상승의 목적이다. 그런데 최저임금 상승이 고용률을 떨어뜨리면 이런 연결고리가 깨어진다.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고용률이 줄어든 이유 : 노동인구의 감소로 인한 공급감소, 임금상승으로 인한 수요감소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공급감소는 가격(임금)상승, 수요감소는 가격상승을 일으킨다. 최저임금상승율 = 물가상승율+경제성장율+α (α를 얼마로 볼 것인가) → 최저임금상승율은 고용율을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