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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재도담 2020. 1. 16. 15:36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강요한다. 

사랑은, 내 것을 남에게 줄 때만 쓰는 것이지 상대의 것을 요구할 때 쓰여서는 안된다. 

내가 너를 사랑해서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넌 나에게 그렇게 할 수 있니? 

내가 너를 사랑해서 무언가를 주거나 어떤 노력을 했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내가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또는 상대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관계는 뒤틀려버리고 자율성을 상실한다. 

자율성을 잃은 상호관계는 더 이상 온전한 사랑의 관계가 아니다. 

사랑한다면, 그래서 내 사랑을 상대에게 표현한다면, 

그냥, 그것으로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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