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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어느 날, 집 뒤에 있는 공터를 내려다보니 왠 패러글라이딩(?)이... 열심히 날아오르려 애쓰시는데. 하지만, 더 이상 떠오르지는 않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담고 싶어 한 시간을 기다렸건만, 끝끝내 이 분은 하늘로 떠오르지 않고 묵묵히 짐을 싸셨습니다. T_T 보기만 해도 시원한 제트스키. 나도 타고싶어~ 몽글몽글 솜사탕 같은 하얀구름. 달맞이 고개 뒤로 붉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는 일출. 조만간 오메가 일출 찍으러 가봐야겠습니다.
출사지로 유명한 기장 대룡마을을 찾았습니다. 부산쪽에서 갈 경우, 14번 국도를 타고 울산 방면으로 가시다가 장안삼거리를 지나 3km정도 더 나가면 우측에 대룡마을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손님을 맞아주는 큰 소나무. 대부분의 집들이 기와지붕을 가진 이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벽에는 조형물들도 있고, 대문에도 강아지와 거미가 있네요. 문패도 이쁘구요. 마을 한 켠에 있는 정자. 담벼락에는 이쁜 그림들도 많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돼지감자와 그 위에 앉은 호랑나비. 소 모양을 하고 있는 나무조형물. 이 소는 언덕을 올라가고 있네요. 여긴 소인지 말인지 구분이 안가는 다수의 동물들이 있습니다. 담쟁이 덩굴과 연꽃벽화. 공중화장실도 알록달록. 두 명이 함께 탈수 있는 원목그네가 있는 예쁜 정원. 4색 바람개비. ..
초점길이 / 조리개값 / 노출시간 / 노출보정 / ISO감도 / 노출방식 50mm / F22 / 1/80sec / 1.0EV / 500 / AP
사진을 찍기 위해 태종대를 찾았습니다. 갈매기들이 저를 맞이해 주더군요. 태종대 입구입니다. 태종대를 순환하는 관광열차 '다누비호'입니다. 성인은 요금 1500원. 순환열차를 타긴 했지만, 풍경들을 그냥 지나치기가 아까워 첫 정거장에 내려서 걸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자갈마당이 펼쳐지네요. 전망대 쪽에서 바라본 등대섬. 날이 흐려서 시야가 조금 흐리네요. 같이 갔던 영목이형. 깎아지른 절벽에 피어있는 백합화. 운좋게도 때마침 수국꽃축제를 하고 있네요. 이제는 수국을 감상해보시죠.
오전 황령산 벚꽃길 출사 후 허기를 달래고, 오후엔 범어사로 넘어왔다. 범어사 입구까지는 자주 놀러 갔었지만, 안으로 들어가 본 것은 거의 15년만이다. 오후의 범어사 풍경. 느림과 여백의 미가 있는 곳.
부산의 벚꽃이 다 져버린 후에야 도착한 카메라 때문에 마음 아파 하다가 황령산 벚꽃길에 아직 벚꽃이 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고고씽! 다행이다. 아직 벚꽃이 남아있구나. 이렇게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니 내 마음도 같이 화사해지는 것 같다. 정자엔 어르신들께서 앉아서 바둑을 두시고. 예전 우리동네 아파트도 내려다보이고. 광안대교도 내려다보이네. 오전에 벚꽃 출사를 끝내고 출출해진 배를 달래려 부산대 앞에 우마이도로 달려가서 라면 한 그릇 뚝딱. 후식으론 예가체프 드립 커피 한잔. 이젠 범어사로 또 떠나볼까.
내가 어렸을 때 교회에 가면 교회에서는 복음을 가르치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라고 얘기했었다. 지금은 새신자들에게 어떻게 가르치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구원관에 대해 비슷한 논조의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과연 성경에서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고 가르치고 있는가? 내 생각에 반은 맞는 말이고, 반을 틀린 말인 것 같다. 마틴 루터와 장 칼뱅의 종교개혁 이후에 개신교는 개혁주의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개혁주의 신앙은 믿음의 근거가 성경에 있다고 보고, 교리와 교훈이 성경의 그늘에서 벗어나 있을 때, 다시 성경의 그늘 안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르친다. 성경 곳곳에서 구원은 믿음에 의한 것이라고 가르친다. 그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여기에서 현대의 기독교, 명목상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은 바로 이방인을, 나와 다른 자들을, 나와 가치가 다른 자들을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진정으로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있는 교회에 오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는 식이 아니라, 이방인도 올 수 있고, 죄 지은 자도 올 수 있고, 저 같은 사람도 이야기할 수 있는 교회, 이웃의 이름으로 허락해주고, 사랑의 이름으로 감싸주는 교회 말입니다. 이것이 리더십이고, 이것이 세계를 제패하는 가장 큰 힘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끼리 비기독교인에게 담을 쌓고, 배제하고, 배타하고, 길 가는 사람에게 사탄이라고 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 의문은 지성을 낳지만, 믿음은 영성을 낳습니다. ... ... 사막처럼 척박한 환경에서의 굶주림과 갈증이 정신적으로 ..
텍스투스 레셉투스의 정체(正體) 박 창 환 (전장신대교수, 신약학) 1. 이 글의 목적 우리 한국 크리스천들은 성경을 사랑한다. 아니 참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성경을 존중하고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막상 어느 성경이 성경이냐고 물으면 대답이 곤란해진다. 많은 신자의 경우 성경이라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성경이 성경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대개 번역된 성경에 불과하다. 가령 한국 크리스천의 경우라면, 오늘 흔히 교회 강단에서 읽고, 널리 보급되어 있는 개역 한글판(대한성서공회 1961년판)을 성경이라고 말한다. 다른 나라의 크리스천들은 또 그들이 흔히 읽고 사용하는 번역 성경을 성경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통계에 의하면 성경은 2,000여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그런데 그 번역..
우루과이 한 작은 교회 벽에 적혀 있는 글 --- "하늘에 계신" 하지 마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하지 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라고 하지 마라. 아들딸로 살지 않으면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 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나라이 임하옵시며며"라고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하지 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 하면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
테 텔라스타이 장사꾼이 장사 밑천을 빌려서 그 돈을 갚지 못해 몇 년을 벼뤄오다 스스로의 노력이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 빚을 다 갚아버렸을 때, 어떤 예술가가 몇 주, 몇 달, 몇 년간의 작업 끝에 작품이 완성되고 나서 외치는 한 마디, "테 텔라스타이" 헬라어로 "다 이루었다"는 뜻이다. 그 땀방울, 그 기쁨...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던지신 한 마디, "테 텔라스타이..."
공부를 하다 이런 예화를 보게 되었다. 한 젊은이가 아버지와 함께 길을 가다가 길 중간에 통행에 불편을 주는 커다란 돌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젊은이는 사람들을 위해 그것을 옮겨놓기 원했고 자신의 힘으로 그 일을 하려고 바위를 잡고 힘을 쓰기 시작했다. 한참이 지나도 바위는 움직일 줄을 몰랐고 녹초가 됀 청년에게 그의 아버지가 물었다. "얘야 넌 네가 가진 힘 전부를 다 사용한거니?" 그러자 젊은이가 대답했다. "네 정말 제 전력을 다했어요 아버지" 잠시 침묵을 하던 청년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 않다 얘야! 넌 네가 가진 힘 중에서 나를 이용하지 않았잖니. 넌 최선을 다한게 아니야." 그렇다. 내가 가진 본신의 힘만이 내가 가진 전부인 것이 아니다. 내가 가진 인적 자산과 기꺼이 도움을 청..
여러분 내 어찌 긴 말의 답사를 드리리요. 내가 아들들의 순교를 접하고 느낀 몇 가지 은혜로운 감사의 조건을 이야기함으로써 답사를 대신할까 합니다. 첫째,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오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둘째,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들을 주께서 하필 내게 맡겨 주셨는지 그 점 또한 주께 감사합니다. 셋째, 3남3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넷째,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섯째,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섯째, 미국 유학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할 질문... 1. 완전히 자신을 부인할 수 있는가? 2.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성령의 소욕으로 제어할 수 있는가? 3. 말씀과 기도의 은사를 받았는가?
동래보건소로 파견을 나가서 지역 건강증진사업에 참가했다가 우연히 요가강연을 듣게 되었다. 강사분은 요가의 동작만 강의하신 것이 아니라 그 철학에 대해서도 많은 걸 말씀하셨다. 그걸 들으면서 확실히 요가가 인도철학-뉴에이지즘, 인간도 신이 될 수 있다는-에 밑바탕을 둔 운동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어 거부감도 생겼지만, 그 중에서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깨달음도 주셨다. 요가 수행에는 총 8단계의 수련과정이 있는데 그 단계의 마지막 과정인 8단계가 '삼매'란다.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독서삼매경'에서의 삼매가 바로 그 삼매다. 삼매란 자아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어떤 대상에 깊이있게 몰입하는 단계다. 이 삼매의 단계는 요가를 엄청나게 오랜 기간 수련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경지이고, 강사 그 분도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