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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서 영성으로」중에서

재도담 2010. 6. 15. 09:50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은 바로 이방인을, 나와 다른 자들을, 나와 가치가 다른 자들을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진정으로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있는 교회에 오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는 식이 아니라, 이방인도 올 수 있고, 죄 지은 자도 올 수 있고, 저 같은 사람도 이야기할 수 있는 교회, 이웃의 이름으로 허락해주고, 사랑의 이름으로 감싸주는 교회 말입니다.

이것이 리더십이고, 이것이 세계를 제패하는 가장 큰 힘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끼리 비기독교인에게 담을 쌓고, 배제하고, 배타하고, 길 가는 사람에게 사탄이라고 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중략> ...

 

의문은 지성을 낳지만, 믿음은 영성을 낳습니다.

 

... <중략> ...

 

사막처럼 척박한 환경에서의 굶주림과 갈증이 정신적으로 승화된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성서는 일관해서 가장 굶주린 단계인 배고픔과 갈증을 가르쳐주고, 마지막에는 영성에 도달하는 갈증을 가르쳐줍니다. 내가 성서에서 발견한 것은 갈증과 굶주림이 영성으로 인도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나의 갈증과 굶주림은 지적인 것이었지만, 영적인 굶주림과 갈증은 누가 채우고 풀어주는가. 백과사전이나, 내 서가에 있는 책들이 풀어줄 수 있는가. 아니었습니다.

 

... <중략> ...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제가 외람되게 이야기하자면, 지금까지 세속적으로 편안하게 살던 것을 끊고 떨어지는 추락의 경험과 아픔이 없으면 주님을 함부로 말해서도 안 되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모두 끊어버리고, 모두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일 먼저 부모와 가정을 버리시고, 고향을 버리시고, 모든 가진 것을 버리시고, 마지막에는 생명까지 버리셨습니다. 우리는 구하려고만 하는데 그분은 계속 버리셨어요. 적어도 종교적 지도자가 되려면 버리지 않고는 안되는데, 버려지지 않는 거예요.

 

... <중략> ...

 

힘을 가지십시오. 남들이 핍박하면 핍박할수록 여러분들이 의인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사랑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요즘 의인이 많을 것 같지만,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의로움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요즘 기독교인이 많지만 사랑이란 것이 없습니다. 사랑 없는 정의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정의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정의는 시장의 질서를 따르기 때문에 한계가 있고, 이미 우리는 그것에 절망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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