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Gen's story
뉴질랜드 여행 #7 - 로토루아 본문
오클랜드를 출발해서 다시 250km를 운전.

출발할 땐 날씨가 맑았지만, 점점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비가 엄청 내린다.
그리 멀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로토루아도 의외로 너무 멀고, 운전을 해도해도 도착하지가 않고,
중간중간에 사이클론으로 인한 피해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걸 보니 마음이 불안하다.
와이망구에 도착해서 유경이에게 내리라고 했더니,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 지금 뭐하자는건가?'하는 뚱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그 순간, 나도 '아, 이게 지금 뭐하자는거지? 이럴려고 여행을 하고 있나?'하고 생각하는데...
늦은 시간 와이망구에 도착해서 입장 티켓을 결제하는 순간에도 이게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안으로 들어가서 이 광경을 보는 순간, 뭔가 헉! 했다.

태어나서 지금껏 한번도 본적없는 신비로운 풍경... 이게 뭐지?
비가 와서 한손엔 우산을 들고, 다른 한손엔 지도를 들고 걸어야 해서 제대로 촬영하기가 힘들었지만,
와... 이 곳의 모습은 나를 전율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우린 Shop에서 Bus Stop 1까지만 걸어가면서 구경하고, 이후에는 계속 버스를 타서 Bus Stop 1~3까지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지만,
Shop~1까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마음이 충분히 움직였다.
어떻게 보면 뉴질랜드에 와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었다고 할까?

정상에 갔더니, 블랙스완이 있다?!!! 와, 이것마저 신기하더라.

* 아래 사진은 다음 날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와이망구 화산계곡을 탐험(?)하고 와서 너무 배가 고파서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Katsubi Restaurant에서 식사를 했는데,
교수님 댁을 떠난 이후로 처음으로 유경이가 맛있게 밥을 먹었다.

이 곳에서는 새들이 틈만 나면 사람이 먹는 음식을 노린다. ㅎㅎㅎ
이렇게 밥을 먹고, 숙소에서 취침.
숙소는 상당히 괜찮았다. 스마트TV가 없는 점만 빼면...
더블베드가 두 개에 욕실도 상당히 넓었고 모든 것이 쾌적했다.
밤에 맞은 편에 있는 카운트다운이란 슈퍼마켓에서 간식거리를 좀 사서 먹다가 다음 날 일정을 계획해두고 취침.
다음 날 아침,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호텔조식을 먹고 체크아웃 했다.
이 날의 일정은 Waiotapu Thermal Wonderland, Te Puia, Redwoods Treewalk 둘러보고 해밀터의 숙소로 이동.
일단 Waiotapu Thermal Wonderland.



















여기도 상당히 인상적.





그리고 성공적으로 드론 촬영도 마치고,
어제 본 Waimangu Volcanic Valley도 다시 한번 드론촬영하러 갔는데, 이 사진은 위에 붙여놓겠다.
그리고 Te Puia를 보러 갔는데, 예약이 다 차서 관람/투어 실패!
배가 고파서 어제 먹었던 Katsubi Restaurant에서 똑같은 메뉴를 한 번 더 시켜먹고.


Redwoods Treewalk에 산책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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