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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뉴질랜드 여행 #9 - 다시 오클랜드 본문

Family Trip

뉴질랜드 여행 #9 - 다시 오클랜드

재도담 2023. 2. 20. 20:28

반지의 제왕 촬영세트장과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 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왔다. 

오클랜드로 들어온 시간이 거의 저녁 시간 즈음이어서, 우린 호텔로 가기 전 바로 식당에 들렀다. <카사블랑카> 

너무 기름진 음식에 질려버린 우리는 지중해식단을 찾았는데, 여기 음식이 아주 괜찮았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가는 길, 헉!!! 엄청나게 거대한 무지개가 눈앞에 보이는 것이 아닌가. 

사진으로 찍어서 저게 얼마나 큰 무지개인지 표현이 잘 안되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무지개였다. 
직경이 거의 1km는 되어 보였다. 

우리를 반겨주는 오클랜드의 사인인가?! ㅎㅎㅎ 

그동안 고생을 좀 해서 이번 숙소는 좀 괜찮은 곳으로 잡았다. 와이푸나 호텔. 
여기서는 제대로 된 샤워와 수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렇게 토요일 저녁을 푹 쉬고. 

다음 날 아침, Takapuna Sunday Market으로 향했다. 뭔가 local vibe를 느껴보고 싶어서. 
유학생이나 이민자로 보이는 듯한 유색인종도 많았고, 잡다구리한 악세사리나 먹을거리들을 팔고 있었다. 
이것 저것 구경하며 유경이 네일도 사고 아침으로 군것질도 했다. 

그리고 데본포트로 이동. 

잔디밭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즐기는 현지인 흉내를 내보았다. 아, 정말 이게 일상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유경이는 차에서 나오기 싫다고 해서 혼자 사진 찍기 놀이를 좀 하다가, 다시 이동. 

이동하는 중에 스카이타워가 뙇! 보여서 사진 찍고, 

다음으로 우리가 간 곳은, 오클랜드 도맹 Auckland Domain. 
여기는 박물관, 기념관, 푸케카와 화산의 분화구 전체를 아울러 조성된 도시공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너~~~~~~~무 넓고 너~~~~~~~~무 평화롭다. 

잠깐, 이 사진을 다시 보니 뭐가 이렇게 비현실적이지?!?!?!

너무 좋아보여서 드러눕고 사진 찍고 막 그랬었는데, 여기가 나중에 문제의 장소! 

나무가 얼마나 큰지 가늠해보려면, 사진 위쪽으로 보이는 나뭇잎이 바로 카메라 바로 앞에 있는 걸 확인해보면 된다. 

일요일이라, 또 사람들이 모여서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이렇게 오클랜드 도맹을 둘러보고 미션베이로 가는 길에 차에 기름이 다 돼서 주유소에 들렀는데, 
헉! 호주머니에 카드가 없다!!! 
미친듯이 다시 돌아와서 아까 문제의 그 장소에서 카드를 찾았다. 
유경이가 찾아주지 않았다면 난 아마, 미아가 되어 있을 듯... 

십년감수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지난 번 왔던 미션베이로 와서 아이스크림 하나 섭취~ 

공기가 맑으니까, 가시거리가 정~말 길다. 저~~~~~~~~~~~~~~ 멀리 있는 구름의 그림자 하나하나가 다 보인다. 

해변에서 <노인과 바다>를 읽고 있는 유경이. 유경이는 이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책을 읽고, 허기가 져서 찾은 곳은 <Mamma Mia> 

파스타와 피자를 시켜 먹었는데,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Cornwall Park>로. 

첨에 반대쪽으로 올라갔다가 주차장을 못찾아 한참 헤매고, 

올라가는데, 까만 양도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렇게 거대한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이제 여기서는, <기억전달자>를 읽고 있는 유경. ㅎㅎㅎ 

나도 아이들 따라 나무에 올라 사진을 찍어봤다. 아, 유경이가 없었으면 이런 사진을 어떻게 찍었겠노... 

어디서나 보이는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 

이렇게 콘월공원 구경도 마치고, 이제 마지막 밤을 보낼 호텔로 이동. 

근데 호텔에 도착해서 렌터카 반납하고 다음 날 돌아갈 비행기 일정을 확인하는데, 
잉??? 수하물 자동연결이 안되는데 비행기 연결시간이 1시간40분 밖에 안된다? 
어떻게 된거냐고 여행사, 항공사 다 전화해서 물어보는데 자기들은 그냥 표만 팔았을 뿐이지, 
현장상황은 알아서 대처하시라고... 
헐... 그래서 부랴부랴 다음 날 비행기 새로 검색하고 인천 직항 비행기 구해서 기존 비행기 취소하고 난리를 쳤다. 

다음 날, 공항가는 버스. 

이렇게 우리의 행복하고 다사다난하고 좌충우돌 여행이 끝났다. 
함께 다닌다고 수고했어, 유경아. 
이 여행을 계기로 많이 친해지고 돈독해진 것 같아서 너무 좋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