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2) 와세다 1.5평 청춘기 [문학-소설]

와세다 1.5평 청춘기 

다카노 히데유키 저, 오유리 역, 책이 좋은 사람, 364쪽. 

김도인님의 추천으로 보게 된 책. 

아, 완전 취향 저격이다. 

김도인님의 추천으로 책을 찾았으나, 헉! 절판. 

절판된 지 꽤나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알라딘에 중고서적 알림 서비스를 신청해놓고 대기를 하고 있는데, 

딩동! 알림이 왔다. 

전광석화 같이 책을 구매하고 읽기 시작. 

읽는 내내 낄낄거리며 웃음을 참을 수 없다. 

노노무라에 기거하는 기인들의 삶은, 

누군가 보기에는 형편없는 3류 인생 같아 보일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에서 보면 동경의 대상이 되는 삶이기도 하다. 

하루 종일 빈둥대며 시간의 제약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는 왜 그렇게 살 수 없는가, 하는 궁금증을 가져보기도 한다. 

적게 벌어 적게 쓰는 삶.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는 얽매이지 않은 삶, 

떠나고 싶을 때 어디든 몇개월이든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지는 않는 삶. 

우리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는 없을까? 

순수하고 맑은 영혼들을 위한 유쾌한 소설, 와세다 1.5평 청춘기. 

좋은 책을 추천해 준 김도인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