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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7)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문학-소설]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17-27)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문학-소설]

재도담 2017. 8. 27. 08:01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최진영 저, 한겨레출판, 304쪽. 


제1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다. 

나같이 문학에 조예가 없는 사람이 문학성을 논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고, 

일단 이 작품은 몰입도가 굉장히 높다. 

한번 잡으면 금방 다 읽혀진다. 

매우 어둡고 우울하고 칙칙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지만, 

소설속 분위기는 희안하게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 

슬프고 어두운 장면 사이사이에 위트가 숨어있다. 

장면장면 아름다운 문장들이 빛을 발한다. 

이년, 언나, 간나, 등으로 불리우는 주인공은 '진짜'를 찾아 세상을 떠돈다. 

세상 속에서 투명인간 같이 살아가는 진짜들을 발견하지만, 

그들과의 아름다운 만남은 늘 가짜들에 의해 망쳐지고 만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일까? 

우리는 진짜를 진짜로 발견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걸까. 

나는 앞으로도 진짜를 발견하고 진짜라고 알 수 있을까. 

진짜를 진짜로 대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