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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0) 시를 어루만지다 [문학-시] 본문
시를 어루만지다
김사인 엮음, 김정욱 사진, 비, 205쪽.
「다시, 책은 도끼다」를 통해 알게 된 책.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옥같은 여러 편의 시들을 모아, 몇 개의 묶음으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시를 대해야 하는 우리들의 자세와 태도, 그리고 시에 대한 감상을 써 놓은 책이다.
박웅현씨와 김사인 선생님을 통해서 시를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되는 듯하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시는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대하고,
그 깊이를 충분히 맛볼 수 있도록 느긋하게 음미해야 그 참맛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시인의 삶, 그들이 오랜 시간 내면에서 부화시키고 숙성시킨 그들의 세계를
너무 쉽게 휘리릭 읽어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아직 시에 대해 잘 모르지만,
시인들은 정말 예술가의 경지에 오른 도인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짧은 문구 속에, 그 별 것 아닌 단어들 속에
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장면과, 슬픔과 눈물과 고통과 기쁨과 가슴저미는 감정들을 잘 숨겨두었을까.
그들의 예술혼에 찬사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시는 낭독해야 맛이다.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낭독할 때에 느껴지는 울컥거림이 있고 가슴저밈이 있다.
때로, 시를 암송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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