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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오만함 본문
나는 주로 진보진영에 속하는 정책과 철학을 지지한다.
그래서 다수의 좌파와 결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같은 진영에 속해 있다고 해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이 있다.
오만함이 가득한 사람이다.
자신에 대한 우월의식과 타인에 대한 멸시로 가득한 이 사람들은, 조금만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을 가르치려 하다가 상대를 쓰러트리거나 설득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면 상대를 더 이상 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버린다.
그런데,
너무 큰 문제는, 내게 이런 문제가 보인다는 것이다.
나도 간혹 어떤 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우월의식에 사로잡혀 가르치려 들거나, 경멸의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게 된다. 더 큰 문제는 내가 그것을 인식하는 순간에도 나의 그런 인식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랫동안 나를 괴롭혀 온 숙제다.
아직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나의 오만함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가 진짜 지혜자가 되어 내가 얼마나 무지한지를 깨닫는 것일텐데, 아직 공부가 부족한지 그것이 잘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