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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 [문학-아동소설]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16-10)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 [문학-아동소설]

재도담 2016. 5. 25. 08:51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 

케이트 디카밀로 저. K.G.캠벨 그림. 노은정 역. 비룡소. 


2014년 뉴베리상 수상작. 

아동소설인데도, 읽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직 문학에 대한 내공이 부족한 듯 하다. 

다 읽고 나서 옮긴이의 말을 읽어보면서 조금 더 이해가 되는 면도 있었다. 

옮긴이의 말처럼, 이 글은 우물과 같은 소설이다. 어떤 사람은 우물물을 길어 목마름을 해결하고, 

어떤 사람은 우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기고, 

어떤 사람은 그 우물의 깊이에 지레 겁을 먹고 뒷걸음질치게 되고. 


플로라라는 10살 소녀가 율리시스라는 다람쥐를 만나고 그 다람쥐를 사랑하게 되고 

엄마와의 갈등을 풀어나가면서 옆집 아줌마 투티와 그 조카손자 윌리엄 스파이버, 그리고 아빠와 함께 

여러 난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가장 인상적인 등장인물은 아빠의 옆집에 살고 계신 미이스챔 박사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이는 나에게 주려고 작은 생선들을 크래커에 정성껏 얹었어. 나는 그이가 정어리 간식을 들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복도를 지나 나에게 돌아오는 소리를 듣곤 했지. … 참 다정했지. 캄캄한 밤에 침대에서 나가 작은 생선들을 가져다주고 내가 그것을 먹는 사이 곁에 앉아 있어 주는 그 사람의 마음, 나를 위해서 콧노래를 불러 주는 그 사람의 마음. 그게 바로 사랑이란다." 

기회가 있을 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내 사랑을 적절히 잘 표현할 수 있게 잘 훈련하며 살아야 한다. 

큰 귀로 남의 의도를 오해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큰 입으로 적절한 사랑의 표현을 하며... 그렇게 인생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