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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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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20150413

재도담 2015. 4. 13. 21:30

1. 30년 전만 해도 우리의 부모 세대는 가진 것 없이 결혼하고 가정을 일구었다. 단칸방이라도 둘만의 공간을 갖는 것에 행복해 했고 예물과 패물은 실가락지 하나라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20-30평대의 아파트는 기본 혼수가 되어야 하고,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명품 브랜드의 시계와 보석은 기본 예물에 속한다. 왜 우리는 이런 것들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결혼마저 포기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가? 이런 공공의식은 누가 가져다 준 것인가? 왜 우리는 결혼에서 정말 중요한 둘 사이의 관계보다도 그것을 포장하는 주택이나 예물에 의해 결혼을 결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가? 누가 우리의 의식을 지배했는가? 우리는 왜 우리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었는가? 

2.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신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성경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지금 한국의 기독교는 예수가 전한 복음이 없다. 목회자들 중에서 정말 제대로 신학을 공부하고 성경을 공부한 사람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고 있지만 계속 아이들을 이렇게 교회에 보내도 되나 심각하게 고민이 든다. 왜곡되고 변질된 그들만의 교리에 계속 노출되다 보면 결국 예수의 복음은 없고 한국 기독교의 교리만 그들의 머릿속에 남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인가, 원죄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도래하는가. 이런 것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할 줄 아는 목회자도 없는 교회공동체의 모임에 계속 아이를 보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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