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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use/Christian archive

교만

재도담 2010. 6. 15. 09:29

눅 18:9~17

"하나님이여! 저는 다른 사람들, 곧 국회의사당에서 정치는 안하고 제 살 궁리만 하고 제 이속만 챙기는 사람들, 또 아무 개념 없이 인생관, 가치관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선악의 구분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옆사람에게 피해 줘가며 눈치 없이 지내는 사람들과 같지 아니함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나마 하나님도 알고 인생의 목표와 인생관도 있고 매 주일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도 드리며 적어도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않고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남에게 드러내지 않아도, 아무리 거룩한 모습을 잘 지킨다해도, 그것이 곧 자기 내면의 교만과 이어진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나는 학교 친구들보다 나 자신을 의롭게 여기고 내 주위 사람들보다 더 많은 생각을 갖고 살고 나름대로 삶의 의미를 부여하며 살고 있다는 착각으로 나 스스로를 높이고 있었다. 바리새인도 남에게 자랑키 위해 저렇게 기도했던 것이 아니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높아져버려 저런 기도를 읊조렸던 것이다. 11절의 '기도하여 가로되'라는 말이 '자신에게 기도했다(prayed to himself)'로 번역될 수 있는 것을 보면 이 바리새인의 기도는 정말 독백이었던 것이다.

세리는 고백한다.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는 지금 바리새인의 자리에 서 있다. 성경을 보면 항상 바리새인이 세리보다 악하고 예수님께서 싫어하시는 존재로 묘사되어 있다. 내가 지금 오히려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나은 것이 무언가?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잠시나마 나를 높이며 교만하였던 나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제게 긍휼을 허락하시고 낮은 마음을 허락하시고 엎드러 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저는 악하기 그지없어 스스로 겸손하여지기가 너무나 힘든 존재입니다. 저의 약함을 아시는 하나님, 저의 교만을 꺾으시고 겸손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제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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