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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use/Christian archive

유혹

재도담 2010. 6. 15. 09:28

눅 18:18~30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이다. 어려서부터 모든 계명을 다 지킨 관원이 예수님께 영생 얻는 방법을 물으려고 왔다. 그 관원은 마19:20, 막10:17을 통해 부자 청년으로 등장한다. 그는 율법을 잘 알고 실천하며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흠이 없는 데다가 영생을 얻고자 애쓰는 진지한 사람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또 현대 교회가 갖고 있는 시각으론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이었다. 오히려 신문이나 언론을 통해 그의 간증과 기사가 실려나가고, 묻사람들에게 도전이 되는 그런 사람이다. 젊어서 부자 관원이 될 정도의 실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그런 겸손함까지 갖추고 있다니... 당연히 칭찬과 칭송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를 칭찬하지 않으신다. 그에게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와서 자기를 좇으라고 말씀하신다.
과연 내게도 쉬운 결정이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아가려면 먼저 내 소유를 팔아 가난한 이에게 모든 걸 나눠주고 그 후에 예수님을 좇을 수 있다. 과연 나는 베드로인가, 부자 청년 관원인가? 내 속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뱀이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건 단순한 교훈이 되는 비유일 뿐이야. 그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쟎아. 난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생길거고, 부모님께서 내게 쏟으신 은혜를 생각하면 그들을 편안하게 모셔야지. 그러려면 내가 가진 걸 어떻게 다 팔아 나눠줘?" 정말 그럴까?

 

이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나님! 제게 결단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십시오. 마귀의 속삭임에 흔들리지 않는 지혜와 견고한 믿음을 주십시오. 세상에서의 행복이, 내세의 행복과 견줄 수 없는 것임을... 현세의 짧고 달콤한 유혹에 영원한 것을 뺏기지 않을 수 있도록 영안을 허락해 주십시오. 바울에게 보여주셨던 천국의 기쁨을 제게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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