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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4) 명상록 [인문학]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본문

Report of Book/인문학

(2024-14) 명상록 [인문학]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재도담 2024. 8. 27. 16:44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237쪽. 

명상록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다룬다.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개인의 사회적 책임, 
인류는 모두 세계라는 한 국가의 시민이라는 사해동포주의와 박애주의,
우주의 질서와 장대함에 대한 찬미,
우리 앞에 있던 무한한 시간과 우리 뒤에 올 무한한 시간에 견주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순간에 불과하다는 인생의 무상함,
어리석은 인간들의 신념은 아무리 애써도 바꾸기 힘들다는 체념,
위대한 인물들이라도 마침내는 잊히고 만다는 비관적 초월... 

가장 오래 사는 사람이나 가장 단명한 사람이나 똑같은 것을 잃는다. 가진 것이 현재뿐이라면 현재만을 빼앗길 것이고, 갖고 있지 않은 것은 잃지 않기 때문이다. 

이성적인 피조물의 목적은 가장 오래된 국가(우주)의 이성과 법규를 준수하는 것이다. 

사람은 늙기 시작하면 자신을 활용하고 자신의 의무를 정확히 인식하고 눈앞의 현상을 구분하고 스스로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는지 정확히 알고, 그 밖에 특히 잘 훈련된 판단력을 필요로 하는 일을 처리하는 능력은 쇠퇴한다. 그러므로 서둘러야 한다. 우리는 매 순간 죽음에 가까워질 뿐 아니라, 사물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죽기 전에 먼저 멈추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이익과 연관이 없다면 남들을 생각하느라 네 여생을 허비하지 마라. 

사람들은 시골이나 바닷가, 또는 산속에서 자신을 위한 은신처를 찾는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다. 너는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너 자신 속으로 은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자신의 혼보다 더 조용하고 한적한 은신처는 없다.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은 마음이 정리되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늘 그런 은둔의 기회를 마련해 자신을 새롭게 하라. 네 원칙들은 눈앞에 떠올리기만 해도 당장 근심을 모두 쫓아주고 네가 돌아가야 할 것들에게로 아무 불만 없이 너를 보내줄 수 있도록 짧고 근원적이어야 한다. 

네가 무슨 일을 하든 진정한 의미에서 선한 자가 되고가 노력하며 행동하라.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역경, 고난, 끔찍한 사건, 등)은 보편적 자연 현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각자에게 일어나는 일은 그의 운명에 유익한 것으로 작용하는 약과 같은 것이다.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마음은 고통을 더할 뿐 아무런 유익이 없다. 그것이 나의 삶에 유익이 되고, 종국에는 내 삶을 윤택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살라. (의역) 

네 마음은 네가 자주 떠올리는 생각과 같아질 것이다. 

너에게 어떤 일이 어렵다고 해서 인간에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인간에게 가능하고 인간의 본성에 맞는 일이라면 너도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라. 

늘 소박하고, 선하고, 순수하고, 진지하고, 가식 없고, 정의를 사랑하고, 신을 두려워하고, 자비롭고, 상냥하고, 맡은 바 의무에 대하여 용감한 사람이 되도록 하라. 

네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싶으면 너와 함께 사는 자들의 장점을 생각하라. 

벌 떼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한 마리 벌에게도 유익하지 못하다. 

별들과 함께 도는 것처럼 별들의 운행을 관찰하고, 원소들이 매번 다른 원소로 이행한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라. 그런 사색은 세상살이의 때를 씻어줄 것이다. 

네 안을 들여다보라. 네 안에는 선의 샘이 있고, 그 샘은 네가 늘 퍼내야 늘 솟아오를 수 있다. 

오늘 나는 모든 방해에서 벗어났다. 아니, 모든 방해를 내던져버렸다. 왜냐하면 방해는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내 판단 안에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눈은 보이는 것은 모두 보아야 하며 "나는 초록색만 보고 싶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병든 눈의 징후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청각과 후각은 들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듣고 냄새 맡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냄새 맡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건전한 정신은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비해야 한다. "내 자식들은 안전하게 해주소서!" 또는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만인이 칭찬하게 해주소서!"라고 정신 말한다면, 그 정신은 초록색만 반기는 눈이나 부드러운 것만 찾는 치아와 같다. 
건강한 눈이 아름답고 추한 것을 가리지 않고 모두 보듯이, 건강한 정신은 즐거운 일이나 괴로운 일을 가리지 않고 모두 맞이하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자유의지를 빼앗아가는 자는 아무도 없다. 

도저히 해내지 못할 것 같은 것들도 연습해보라. 많이 써보지 않아 다른 일에는 느린 왼손도 고삐는 오른손보다 더 단단히 잡는다. 왼손은 이 일을 익혀두었기 때문이다. 

적절하지 않으면 행하지 말고, 진실하지 않으면 말하지 마라. 네 욕구는 너에게 달려 있다. 

나는 아직 내 혼을 본 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내 혼을 존중한다. 마찬가지로 신들의 경우에도, 나는 신들의 권능을 매번 경험함으로써 신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에 신들을 공경한다. 

 

 

우리는 모두 우주시민으로서 공동체의 유익을 판단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죽음을 두려워마라. 그것은 자연스러운 순리다. 

다른 사람의 잘못에 신경쓰지 마라. 우리는 거기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 우리의 삶을 살아가기에도 바쁘다. 

우리 삶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역경과 질병과 어려움들을 우리 운명의 약이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맞이하라. 약은 쓰지만, 우리를 건강하게 한다. 우주는, 그 안의 모든 것들을 조화롭고 질서있게 유지하고 있다. 우리에게 일어난 그 일은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운명의 실로 이어져있다. 

내 안의 신성이 시키는 옳은 일을 하고, 신성을 거역하는 일은 거부하라. 우리는 그럴 권리가 있다. 

존재의 이유=존재의 목적=지향점=존재의 이익(선) 
(이것은 사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