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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of Book/사회

[Book] 삼성을 생각한다

재도담 2010. 6. 15. 09:20
삼성을 생각한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용철 (사회평론,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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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한없이 슬퍼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엄청 울기도 했다.

이 나라의 도덕성이 무너질 때까지 무너지고,

맘몬이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

 

나라를 이끄는 것은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들이다.

이들이 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대다수의 국민들을 이끌어간다.

우리나라는 이 세 부류가 똘똘 뭉쳐있다.

그리고 그들을 붙잡고 휘두르고 있는 것이 재벌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삼성공화국'이라고 부른다.

물론, 이 세상에 완벽히 깨끗한 사람은 없다.

완벽한 시스템도 없다.

그러나 너도 나도 때가 묻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비판하고 심판할 수 없다면

그 사회는 바로 제대로 썩은 사회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타락하고 더러워져갈 때,

그것을 심판해서 헤이해져 가는 도덕성을

다시 일깨울 필요가 있다.

 

우리 나라가 지난 30년간 엄청난 속도의 경제적 발전을 해오면서

밥을 굶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은 큰 축복이다.

그러나, 그와 함께 찾아온 커다란 문제점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경제적 이윤이 윤리적 원칙에 앞선다'는

명제가 자리잡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슬픈 현실이다.

사회를 심판해야 할 사법부가 썩어있고,

국민들의 마음 속에 정치인과 법조인들이 믿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있는 이 상황에서

우리가 과연 도덕적 희망을 가질 수 있을런지 의문이 생긴다.

 

한 친구가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누군가에게 꼭 이 책을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게 선물한다며 이 책을 건냈다.

그 땐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알 것 같다.

며칠 있으면 그 누군가도 내 손에서 건네진

이 책을 읽고 읽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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