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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장애인을 억지로라도 광장으로 끌어내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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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억지로라도 광장으로 끌어내자.

재도담 2021. 8. 17. 13:53

매달 하루를 장애인의 날로 정해서, 모든 장애인들이 집밖으로 나와 어딘가에 모여 간단한 축제나 파티 같은걸 하면 좋겠다. 휠체어를 타는 사람,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 듣지 못하는 사람이 모두 길거리로 나와서 비장애인 앞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억지로라도 집밖으로 나와 수다라도 떨었으면 좋겠다.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들을 하나씩 고쳐나가고 더 자주 더 많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면 좋겠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장애인을 보기 힘든 나라도 잘 없는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OECD 국가중, 장애인 출현율이 가장 낮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구비율이 낮은 것은 아닌 것 같다. 비장애인의 눈에 장애인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그들에게 이동권과 오줌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 곱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런 면에서 보자면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여 가장 덜떨어진 카테고리를 고르라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의시설이지 않을까 싶다. 경제력, 국방력, 등도 중요하겠지만, 그 사회 구성원들이 차별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고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국가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