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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2) 내가 죽어야 하는 밤 [문학-소설]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18-32) 내가 죽어야 하는 밤 [문학-소설]

재도담 2018. 6. 10. 21:14

내가 죽어야 하는 밤 

제바스티안 피체크 저, 배명자 역, 위즈덤하우스, 460쪽. 

'책 읽는 지하철' 이벤트로 읽게 된 책. 

이번 달에 두 권이 당첨되어 이 책과 곧 포스팅하게 될 「다시 배우는 공부법」 두 권을 선물로 받았다. 

독일 소설은 많이 읽어보지 않았는데, 올해는 우연히 독일 소설을 좀 보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이벤트의 의무 사항 때문에 억지로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 3-4쪽을 읽고 난 후엔 그 몰입감 때문에 단번에 책을 다 읽어버렸다. 


어느 날 등장한 '8N8'이라는 웹사이트는 살인게임을 예고한다. 

국민들에게서 죽이고 싶은 사람을 추천 받아서, 8월8일 8시8분에 발표하는데, 

목표가 된 사람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금액의 상금을 준다고 한다. 

주인공은 졸지에 살인 타겟이 되어, 광기에 휩싸인 대중들을 피해 숨막히는 추격적을 벌인다. 


오락성(눈을 떼기 힘든 몰입감, 다양한 관점의 시점 변환, 놀라운 반전, 등)과 

작품성(SNS에서 일어나는 마녀사냥과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의 유통을 비판하는)을 

절묘하게 버무려,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은 좋은 작품이라 생각된다. 


좋은 이벤트를 통해,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