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redGen's story

(2018-35) 데미안 [문학-소설]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18-35) 데미안 [문학-소설]

재도담 2018. 7. 14. 22:00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저, 전영애 역, 민음사, 239쪽. 

병원 독서부 7월의 책. 

7월초에 있었던 몽골 여행 때문에 너무 정신 없이 바빠서 힘들게 읽었다. 

여행 준비하며, 몽골 왕복 비행기 안에서, 게르 안에서, 틈나는 대로 읽는 수 밖에 없었다. 


데미안은 성장소설이다. 

인간은 누구나 성장해가며 자기만의 세계관을 갖게 된다. 

그것은 주로 부모에 의해서 형성되지만, 때로는 학교가, 때로는 또래집단이, 종교나 특정 이데올로기가 

그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일조한다. 

이 세계관이라는 것은 본인의 자아가 안주해있는 곳이기 때문에 요람과 같다. 

세계관에 발을 딛고 세계관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한다. 

그러한 세계관에 균열이 생길 때, 우리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알을 깨트리지 않으면 우리는 성장할 수 없다. 

기존에 내가 믿고 있었던 도덕법칙, 정의의 수호자, 나를 지켜주는 보호자에 대한 

환상과 믿음이 산산조각이 날 때, 우리는 새로운 나 자신을 만나게 된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