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redGen's story

지구에서의 인간이란 본문

Scribble

지구에서의 인간이란

재도담 2018. 3. 1. 00:55

이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라고 가정해보면, 인간이라는 종은 암세포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인류를 넘어서 지구에 있는 많은 다양하고 복잡한 생명체, 유기체들이 절멸위기에 놓여있는데, 그 위기는 인간이라는 단일 생물종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쯤에서 아주 시니컬하게 생각해보면 인간 생명의 존엄성? 그게 과연 뭔가 싶은 생각이 든다.
북미 인디언들의 지혜가 더욱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그들은 인간이 다른 생물에 비해 우월하다거나 열등하다거나 하는 인식을 갖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동식물, 급기야 무생물까지도 다 같은 동료이고 형제였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들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고 이해의 대상이었다. 달을 정복한다느니, 생산력을 증가시킨다느니 하지만 결국 그 똑똑한 머리로 인간은 죽음으로 달려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Scrib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은 어떻게 악마가 되는가?  (0) 2018.03.07
미투 운동을 보면서 든 몇 가지 단상  (0) 2018.03.07
영화 제작 과정을 보며  (0) 2018.02.22
선택과 후회  (0) 2018.02.12
바쁜 일상  (0) 2018.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