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Gen's story
(2018-08)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문학-에세이] 본문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도요마 시게히코 저, 김정환 역, 책배게, 204쪽.
인생의 이모작을 준비하라. 같은 작물을 키우는 이기작이 아니라, 처음에 걸었던 길과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라.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취미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경제적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주의할 것은, 일모작 시기의 전문분야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30대부터 자금준비를 하고, 40대에 이모작 준비를 시작해라. 연금이나 보험을 버리고 어릴 때부터 주식을 공부해라. 50대는 결단을 내릴 시기다.
인생 2막엔, 운동(걷기와 같은)을 즐거운 루틴으로 만들어라. 내조와 효도를 기대하지 마라.
요리를 배워라. 요리는 논리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손을 쓰는 운동이다.
다양한 것을 배워라. 지겨우면 그만두고 새로운 것을 찾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
인생 2막의 인간관계. 인간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인간관계를 억지로 이어가려 하지말고 새로운 친구를 찾아라. 다양한 업계의,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를 만들어라. 친목회를 만들거나 기존의 친목회에 참가해라. 잡담/수다는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배우자에게 의지하지 말고 혼자 일어설 수 있는 준비를 해라(건강, 금전, 요리, 청소, 등).
'지적 생활'이란 지식의 습득/축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있다. 지식의 축적이 때로는 사유하는 능력을 약하게 할 수도 있다(그것은 남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상식을 경계하고, 자기만의 사고회로를 가져라.
쉽게 읽을 수 있는 독서도 있지만, 단어나 문장의 뜻도 이해하기 어려운 독서도 있다. 그런 독서는 우리의 사고력을 증진시킨다.
아침시간을 잘 활용하라. 아침은 두뇌회전이 잘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 규칙적인 생활은 안좋은 기억들을 지워주는 효과가 있다.
노년의 노련미를 활용하여 사건의 밝은 면만 바라보라. 때로는 객관적인 부분은 접어두고, 주관적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망각은 기억과 대구를 이룬다. 호흡呼吸과 마찬가지로 잊는 것이 있어야 새로 학습할 수 있다. 잊어버리는 것을 두려워 말고, 잊어버린 것은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몸이 기억하는 활동을 통해 소뇌를 발달시키자.
만년이 다가왔을 때 당신의 인생에 봄꽃보다 더 아름다운 단풍이 있음을 증명한다면 주위 사람들은 당신을 다시 볼 것이다.
꽃은 시들 때의 일은 생각지 않는다. 피어있는 지금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뿐이다.
감기의 특효약 : 벌꿀 생강 홍차+목욕+숙면. 발성을 지속하자,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지역 독서회에 가입했고, 직업 이외에 다른 할 꺼리들을 더 즐거운 마음으로 찾고 있다. 망각에 대한 통찰이 신선한 자극이 되었고, 너무 많은 지식을 머리에 우격다짐으로 쑤셔넣는 일을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나와 비슷한 구석이 많은 분이라, 읽는 동안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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