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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 타인의 영향력 [인문학] 본문

Report of Book/인문학

(2017-42) 타인의 영향력 [인문학]

재도담 2017. 11. 9. 10:28

타인의 영향력 

마이클 본드 저, 문희경 역, 어크로스, 383쪽. 


전체적으로 책의 구성이 너무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읽기가 다소 힘들었다. 

내용이 어렵거나 그런건 아닌데, 전형적인 저널리스트들의 글이 대체로 그렇지만 

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져온 갖가지 레퍼런스들이 너무 산만하게 흩어져 있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주도한다고 여기지만 대개는 정반대다. 우리가 놓인 상황, 특히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짐작보다 훨씬 더 많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 타인은 우리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무엇을 먹고, 누구에게 투표하고, 돈을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영향을 끼친다. 타인은 우리의 심리 상태, 곧 기분과 정서의 변화에 영향을 준다. 나아가 타인은 우리의 도덕관, 곧 선한 행동을 할지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끼친다(p.10). 

군중은 사회 질서에 위협이 되면서도 그만큼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도 있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군중은 부다안 세금제도를 철폐하고, 소중한 자연환경의 파괴를 저지하고, 독재자를 끌어내리고, 세계 모든 지역에서 정치와 경제의 변화를 이끌었다. 레이처는 군중이 "늘 저항의 가능성을 불러온다. 군중은 무서운 만행을 저지를 수도 있지만 힘없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 도구이기도 하다. 군중은 변화로 통하는 길이다"라고 말한다(p.92). 

행동 연구자들에게 탐험가는 매력적인 족속이다. 무엇보다도 탐험가는 인간 본성의 거대한 도전에 끊임없이 맞서기 때문이다. 극지방을 탐험하는 산 정상에 오르든, 세계기록에 도전하든 개인 기록을 세우려 하든, 어쩔 수 없이 동기 수준이 높고 집착이 강하고 외곬으로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탐험가는 제일 먼저이거나 제일 빠르거나 제일 유별난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탐험가가 활동하는 극한 환경에서는 혼자 목표를 달성하는 경우가 드물다(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