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Gen's story
그리스의 위기 본문
그리스 국가부도 사태 이야기가 한동안 엄청 회자 되다가 요즘은 쑥 들어갔다.
그리스의 국가부도 사태 원인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이 분석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로 3가지 정도의 원인을 들고 있다.
1. 통화정책. 국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환율이 떨어지게 되고 그래서 수출 여건이 좋아진다거나
여행객이 늘어난다거나 하는 등의 변화로 경기회복세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그리스는 유로화를 쓰고 있어서
국가경제가 어려워져도 아무런 환율정책을 쓸 수가 없다.
2. 공무원 숫자가 너무 많다. 그리스의 인구는 천만 정도인데, 그 중 공무원이 백만 정도 된다.
(우리나라는 인구 5천만에, 공무원/공사직원 합산 숫자가 백만 정도 된다)
공무원의 월급 비중이 전체 국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고, 게다가 그리스는 화폐 발행 권한도 없다.
공무원들에게 주는 월급을 계속 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게다가 공무원을 가족으로 두고 있는 유권자까지 포함해서 공무원에게 불리한 정책이나 법안이 만들어지기 어렵다.
3. 제조업의 비중이 10%정도밖에 안된다. 80%는 서비스업이다.
아무리 금융업이나 새로운 산업이 등장해도 제조업이 흔들리는 국가가 튼튼하게 서 있기는 힘들다.
그리스는 지정학적 이유로 긴축재정을 반대하고 러시아나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모든 국가들로부터 협상카드가 전부 거부당하자, 어쩔 수 없이 더 허리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 봉착해있다.
그리스 사태를 보며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아 우리는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대비를 잘 해야할텐데
대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걱정과 염려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