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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Book] 아직도 가야 할 길 본문

Report of Book/인문학

[Book] 아직도 가야 할 길

재도담 2013. 9. 10. 11:10



아직도 가야 할 길

저자
M. 스캇 펙 지음
출판사
율리시즈 | 2011-02-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직도 가야 할 길』은 저자가 심리 치료 현장에서 만나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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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문단을 읽고 무조건 사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삶은 고해苦海다. 이것은 위대한 진리다. 이것이 위대한 진리인 까닭은 진정으로 이 진리를 깨닫게 되면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삶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면, 즉 진정으로 그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면, 삶은 더 이상 힘들지 않게 된다. 일단 받아들이게 되면 삶이 힘들다는 사실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후략)...」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문제들은 우리를 성장시킨다. 삶은 누구에게나 문제나 고민거리를 제공하고 사람은 그로 인해 지혜, 인내, 용기, 근면 등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야말로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니체가 이야기한 것처럼 "나를 죽이지 않는 모든 것은 나를 강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삶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훈련되어져야 하는데, 그 훈련에는 ①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는 것, ② 책임을 지는 것, ③ 진리에 대한 헌신, ④ 균형 잡기 가 있다.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기 위해서는 스스로 훈육할 줄 아는 역할 모델과 자기 존중감이 있어야 한다. 책임을 지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시간이 지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없다) 그 주체를 자신으로 삼는 것이다. 진리에 대한 헌신은 자신이 가진 낡은 지도(세계관, 자아상, 등)을 언제든지 새로운 것으로 바꾸려는 오픈된 마음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처한 현실이나 경험으로 인해 우리의 세계관은 왜곡되고 변질되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하고 바꾸려는 것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고 고통이 야기된다. 그러나 결국 기존의 잘못된 세계관을 유지, 고수하려 할 때 우리는 더 큰 불행을 만나게 된다. 균형 잡기는 융통성을 말한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 그 포기도 고통스럽지만 균형을 잃게 되었을 때 느끼게 될 고통보다는 적은 고통이다. 또한 균형잡기에는 근본적으로 개인적 안정감과 자기주장의 욕구와 그보다는 새로운 정보와 더 큰 이해에 대한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행위가 포함된다. 

이러한 훈련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는 근본적으로 사랑에 기반한다. 사랑은 자아영역을 확대하는 것이고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사랑은 '상실', '독립', '헌신', '충고'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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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악 또는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질병에 이환되거나 정신질환으로 고통스러워 하지 않는다. 이는 온전히 '은총'이다.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은 아니지만, 이는 모든 사람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 

우리의 의식 세계가 무의식과 만나고 무의식을 의식의 세계로 이끌어내는 과정을 자아의 확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 우리의 무의식 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들어있다. 자연의 법칙은 엔트로피(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적과도 같이 오히려 엔트로피가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진화를 관찰하면 우리는 그 속에서 자연의 법칙에 역행하는 은총을 확인할 수 있다. 악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아의 확장을 방해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우리 내면에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인지하는 것을 방해하는 게으름과 무지다. 우리가 사랑과 훈육을 통해 하나님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우리 책임의 영역은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