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Gen's story
[Book]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 본문
꿈이란 무엇인가
모든 꿈은 꿈꾼 이의 건강과 온전함(자기실현)에 이바지 한다.
꿈은 꿈꾼 이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만 전하지 않는다.
꿈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꿈꾼 사람뿐이다.
꿈에 담긴 의미가 분명해질 때 대개 말없이 '아하'라는 느낌을 받게된다.
꿈꾼 이가 느끼는 '아하'는 무의식에서만 알고 있던 것을 기억하는 것으로, 꿈 작업에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시금석이다.
꿈에 담긴 의미는 다양한고 다층적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꿈을 탐구하는 것이 가능한 까닭은 꿈이 심층의 '원형적' 수준에서 은유와 상징이라는 보편의 언어로 얘기하기 때문이다.
꿈은 삶의 문제를 직면해 해결하게 하는 타고난 창의성과 능력을 반영한다.
꿈은 사회 전반과 개인이 그 사회와 맺고 있는 관계를 반영한다.
꿈 작업을 정기적으로 하다 보면 친구와 연인, 동반자, 부모, 자식 등과 관계가 좋아진다.
단체로 꿈 작업을 하면 공동체와 친밀감, 지지를 쌓게 되고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렘수면 동안 뇌파와 신진대사를 관찰한 결과, 꿈을 꿀 때와 깨어있을 때 경험하는 것에 대한 뇌의 반응은 비슷하다. 우리가 꿈을 꾸면서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은 혈관 속에 있는 신경 억제물질 때문이다. 이 억제물질들은 자율 신경계를 분리시켜 꿈속 경험에 반응해 대뇌피질에서 근육을 움직이려는 것을 막는다. 이 때문에 우리는 꿈을 꾸는 동안은 꼼짝도 않고 가만히 누워 있다가 꿈이 끝나면 몸을 뒤척이게 된다. 간혹 내분비계가 잘못 작동하여 꿈이 끝나고 난 뒤에도 뇌에서 신경 억제물질을 계속 생산하게 되는데 이 떄 소위 '가위눌림'이 발생하게 된다.
사람과 동물들이 대부분 꿈을 꾼다는 것은, 꿈꾸기가 생존에 아주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반증한다.
꿈을 기억하는 세 가지 기본 기술
① 진심을 다해 꿈을 기억하고 이해하고 싶다고 원한다.
② 일어나 꿈을 기록할 도구를 잠자리 바로 옆에 놓아둔다.
③ 잠이 들 때 꿈을 기억해 이해하고 싶다고 자신에게 상기시킨다.
꿈속의 기분 나쁜 사람들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우리 내면의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그런 요소를 무의식적으로 부정하고 억압하면서 그 요소를 투사한 대상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감정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자발적이고 원형적인 창의적 상상력의 충동에 닿아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창의적인 에너지가 넘치고, 의도적으로 '반항'하건 하지 않건 간에 일종의 '혁명' 상태가 된다. 그런 사람들은 늘 자발적으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행동한다.
잘 교육받고 성공적인 중상류층 사람들은,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사건은 자신들이 이해하기엔 지나치게 방대하고 복잡한 요소들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나 기업이 그런 사건들에 영향을 미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그렇게 믿는 한 그들은 언론과 기성체제가 지닌 관습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역사적인 사건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바꿀 방법을 상상도 할 수 없다면 그런 피동성의 결과로 우리는 계속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이웃에도 소외될 수 밖에 없다.
되풀이되는 꿈은 꿈꾼 이 개인의 '신화'에 관한 것이다. 개인의 신화란 우리가 사는 동안 반복해서 이러저러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삶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원형적이며 상징적인 이야기이다. 되풀이되는 꿈은 흔히 꿈꾼 이가 아직 충족하지 못한 '일생의 과업'이나 '가치관이 상충하는 것'을 간명하게 은유적으로 보여 준다.
악몽을 꿀 때 그게 꿈인 걸 자각하게 되면 두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계속 꿀 수 있다. 흔히 그러듯 잠에서 깨어나 '도망'치는 대신 꿈속에 남아 쫓아오는 귀신을 대면할 수 있게 된다. 최선의 전략은 꿈속에서 살기등등하고 위협적으로 보이는 대상에게 '내 꿈 속에서 뭘 하는 거야?'라고 묻는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이런 질문을 할 수 있게 되면 보상으로 답을 얻게 된다. 대개의 경우 그 답은 깨어있을 때 꿈꾼 이의 삶에서 아주 심오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칼 융 왈, "사람들은 우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가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가에서 배운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음의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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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것이 무엇인지 잘 설명하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도 잘 묘사해놓았다.
꾸준히 꿈이 나에게 걸어오는 말들에 귀를 기울이며 꿈작업을 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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