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더 인간적인 건축 [인문학/예술] (토마스 헤더윅)

더 인간적인 건축 

토마스 헤더윅 저, 한진이 역, 알에이치코리아, 496쪽. 

이 책을 읽고 얻은 가장 큰 즐거움은, 건축가로서의 삶을 다시 로망하게 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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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지을 때, 이 땅에서 최소한의 금액으로 몇 평이나 확보할 수 있을까, 를 묻지 말고, 
어떤 건물이 창조적 능력을 가장 잘 이끌어낼 수 있을까, 를 고민해야 한다. 

건물은 곁을 지나치는 행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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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따분한 건축물은 죄(?)라고 얘기한다. 
따분하고 지루한 건축물은 환경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병들게 한다고 주장한다. 
다소 과한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아름다운 건축물에 대한 로망이 다시 생겼다. 

아름다운 집(또는 건물)을 짓고 싶다. 
반듯반듯한 직사각형의 건물이 아니라, 
이리저리 굽어지고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건물. 
복잡성과 반복성이 적절한 비율로 아름답게 표현되는 건물. 
4계절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건물. 
높은 층고로, 사람들에게 창조적인 영감을 주는 건물.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심미적 쾌락을 줄 수 있는 건물. 
건물 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주는 건물. 
자연과 사람을 그라데이션으로 연결시켜주는 건물. 
햇빛과 빗물이 건축물의 신비를 드러내주는 건물. 
그런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향후 건축 공부를 하기로 했다. 
아름다운 건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공부해 보자. 

그리고 스페인에 가보자. 가우디의 건축물을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