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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미래의 물결 본문

Report of Book/경제·경영

[Book] 미래의 물결

재도담 2010. 6. 15. 09:23
미래의 물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자크 아탈리 (위즈덤하우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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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자크 아탈리는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수재'로 불리는 현대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이다. 프랑스 최고 정책의 입안과 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고위 경제 관료였으며 동시에 인문학 및 사회과학 분야의 학자 겸 유명한 저술가이기도 하다.
아탈리는 공학, 토목공학, 정기경제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최고 지도자 양성소인 국립행정학교를 거쳐 1972년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5년까지 에콜 폴리테크닉과 파리 9대학, 소르본 대학 등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며 1974년 미테랑 당시 사회당 당수의 경제 고문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했다. 1981년 사회당 정부의 집권 이후 미테랑 전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을 역임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초대 총재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컨설팅 회사인 '아탈리&아소시에'(Attali & Associes) 대표 겸 세계 최초의 인터넷 은행으로 창설된 플래닛 뱅크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예측불가능하고 다변적인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과거를 돌아보고 분석함으로써 인류가 나아가는 일정한 방향을 찾고 그에 따라 미래를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인류는 그것이 생긴 이래로, 자유와 시장의 발달을 좇아 발걸음을 옮겨왔다. 인류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거점'은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해 왔으며 그 조건이 다하게 되면 또 다시 다른 거점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지금까지 약 9개의 거점이 자리이동을 해왔는데, 그 마지막인 로스엔젤레스는 향후 약 20년간 그 자리를 유지할 것이다. 그 이후로 인류는 대변혁을 맞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하이퍼 제국', '하이퍼 분쟁', '하이퍼 민주주의'이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앞으로 미래의 국제사회는 국가라는 개념을 잃고 보험회사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인간은 스스로를 감시하고 자유를 향해 나아가며, 도덕성과 정의, 이타심을 잃어버린 인간들은 서로 분쟁하는 가운데 국가과 국가, 해적과 정착민들 사이에 대전쟁을 맞게 된다. 그 와중에 인류의 종말을 막으려는 자들이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위기감을 토대로 인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이상적인 세계정부를 형성하게 된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미래-첫 번째와 두 번째 물결-는 사실 섬뜩한 모습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모습으로 가는 듯하다. 결국 자본주의(맘몬)가 세상을 지배하며 우리들은 그 속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가치관-정의, 사랑, 이타심, 배려, 등-을 잃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으로 인하여 종말을 맞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갑자기 세 번째 물결을 끄집어낸다. 그것은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상당한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아무런 인과 관계도, 메카니즘도 없이 튀어나온 세 번째 물결은 느닷없이 튀어나온 이상향이다. 어찌보면 단순한 저자의 바램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가 가지고 있는 다른 인과관계나 메카니즘은 숨긴 채 결론만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사실 나에게 정작 와닿은 것은, 저자가 특별히 우리나라 독자들을 위해 마련해 둔 Chapter, '한국의 가까운 미래'이다. 거기서 아탈리는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와 그에 대한 해결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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