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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of Book/문학

(2019-60) 아내가 결혼했다 [문학-소설] (박현욱)

재도담 2019. 10. 21. 14:49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저, 문학동네, 444쪽. 

친구는 둘, 셋, 넷 많은데 왜 사랑하는 사람은 한 명이어야만 하는걸까? 

친구가 나 아닌 다른 이와 밥을 먹고, 테니스를 치고, 게임을 하고, 포옹을 하는건 괜찮은데, 

아내가 다른 이와 섹스를 하는 것에 대해선 왜 안된다고 할까? 

내 아이가 나 말고 엄마를 사랑한다고 하는 것에는 질투를 느끼지 않으면서, 

남편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면 왜 질투를 느낄까? 

왜 우리의 사랑은, 이럴 때는 이런 모양, 저럴 때는 저런 모양이 정해져 있는 것일까? 

나는 그 모든 것이 교육/문화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엔 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고,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있다. 

난 어떤 것을 특정하여 그것만이 옳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지 않다. 

아내의 생각에 많은 부분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