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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1) 마당을 나온 암탉 [문학-아동소설] (황선미)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19-61) 마당을 나온 암탉 [문학-아동소설] (황선미)

재도담 2019. 10. 24. 15:23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저, 김환영 그림, 사계절, 200쪽.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닭장에 갇혀 알을 품어보지도 못하고 낳자마자 주인에게 달걀을 빼앗기는 노쇠한 암탉, 입싹. 

하지만 입싹은 닭장을 탈출해서 알을 품고 새끼를 부화시키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 해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보면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 

자신의 목숨을 호시탐탐 노리는 족제비와, 입싹을 구박하고 멸시하는 마당의 수탉과 암탉. 

그리고 날개끝이 부러져 날지 못하는 현실에 안주해서 자기들만의 무리를 지어 남을 따돌리는 오리무리. 

입싹은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지켜나간다. 

꿈이 바뀌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 상황에 맞게 또다른 꿈을 꾸고, 

끝까지 자신의 영혼만은 내려놓지 않고 비굴해지지 않는 입싹. 

입싹에게서 존귀함을 배우고 끈기와 강인한 정신력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