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Gen's story
(2020-07) 생각의 탄생 [인문학] (로버트 루트벤스타인) 본문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벤스타인 저, 박종성 역, 에코의서재, 452쪽.
창조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창조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느낀다'는 것이다. 모든 학문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표현은 직관과 감정에서 비롯된다.
예술은 인간 정신의 표현이며,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막연한 심상을 구체적인 형태로 가시화시킨 것이다.
'창조적인 작업'을 할 때 과학자나 수학자, 예술가들은 우리가 '생각을 위한 도구'라고 부르는 공통된 연장을 사용한다. 이 도구들 속에는 정서적 느낌, 시각적 이미지, 몸의 감각, 재현 가능한 패턴, 유추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상상을 동원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생각도구를 가지고 얻어낸 주관적인 통찰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식적인 언어로 변환하는 방법을 배운다.
아이들이 경험으로 배우는 '손지식'은, 학교에서 배우는 '기호적 지식'만큼 강력하다.
세상에 관한 모든 지식은 처음에는 관찰(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을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을 통해 습득된다.
이런 느낌과 감각을 다시 불러내거나 어떤 심상으로 만들어 머릿속에 떠올리는 능력이 바로 형상화다.
복잡한 사물들을 단순한 몇 가지 원칙들로 줄여나갔는데, 추상화는 바로 이것을 일컫는다.
패턴을 안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첫 걸음이다.
패턴이 스스로 패턴을 만들어낸다.
패턴 속에 들어있는 패턴을 인식한다는 것은 곧 유추로 이어진다. 명백히 달라 보이는 두 개의 사물이 중요한 특질과 기능을 공유하고 있음을 깨닫는 일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학과 예술작품, 불후의 과학이론, 공학적 발명을 이루어내는 일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것이다.
생각도구들은 언어와 상징 이전의 것이다. 몸으로 생각하기가 그런 것인데, 생각이란 것이 먼저 감각과 근육, 힘줄과 피부를 타고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많은 창조적인 사람들은 뭔가를 생각할 때 자기 자신을 잊는다고 말한다. '나'를 잊고 '그것'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다차원적 사고란 어떤 사물을 평면으로부터 끌어내어 3차원 이상의 세계로, 지구로부터 우주로, 시간을 통과하여 심지어 다른 세계로 옮길 수도 있는 상상력을 일컫는다.
생각도구란 사물을 통합하는 것이다. 어떤 요리사나 '생각하는 사람'도 장비 다루는 법을 연습하지 않는다면 창조적으로 될 수 없다. 생각도구들은 창조성에 있어 필수적이다.
생각도구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관찰, 형상화 ,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
이 책은 이 세상의 모든 양육자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장난감을 만드는 사람들, 놀이문화 관계자들의 필독서이다.
마지막으로, 책의 마지막에 나와있는 구절을 옮겨본다.
"교육의 목적은 '전인'을 길러내는 데 있어야 한다. 전인이야말로 축적된 인간의 경험을 한데 집약하여 '전인성wholeness'을 통해 한 조각 광휘로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통합교육이 이루고자 하는 바는 오로지 그것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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