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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2018-38) 회색 인간 [문학-소설]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18-38) 회색 인간 [문학-소설]

재도담 2018. 7. 26. 14:21

회색 인간 

김동식 저, 요다, 356쪽. 

이 책도 월계수 독서단 덕분에 읽게 된 책. 

김동식 작가는 천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노동현장으로 뛰어든 그는, 글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전혀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10년간 뜨거운 아연 용광로 앞에서 외롭게 주물을 다루며 그의 머리속에서 펼쳐지던 상상의 세계를 

활자로 옮기어, 그것이 이렇게 책이 되어 나왔다. 

문학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탓인지, 그의 글은 어딘지 설익은 느낌이 있다. 

다듬어지지 않고 구조나 구성이 엉성한 느낌도 있다. 

(처음 인터넷상에 글을 올릴 때는 맞춤법이 잘못된 것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이제껏 전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글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기존 문학계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생경한 느낌을 받게 된다. 

짧은 글 하나하나는, 많은 생각할 꺼리를 제공한다. 

이야기가 전래동화나 콩트처럼 재미있어 아이들과도 함께 이야기를 읽고 토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글이 계속 진화해나가고, 나중에 장편소설이나 다른 장르의 글도 써나가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