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Gen's story
(2016-42) 전태일, 불꽃이 된 노동자 [사회과학/인물] 본문
전태일, 불꽃이 된 노동자.
오도엽 저, 이상규 그림, 한겨레아이들.
오래전부터 전태일에 대해서 알고 싶어 책을 찾다가 알라딘의 편집자 추천도서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고 보니, 오늘이 마침 전태일 선생님이 거사를 치른 그 날(11월13일)이다.
전태일은 무척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2남2녀 중 첫째로, 가난으로 인해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위해 어린 나이부터 온갖 일을 다 하며 살았다.
동생을 데리고 돈을 벌겠다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적도 있었고,
어머니를 찾기 위해 상경한 적도 있었다.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일을 시작하고 시다부터 시작해서 재단사가 될 때까지의 일도 너무 고되고 힘들었지만,
어떻게 된것인지 전태일은 함께 일하는 직공들의 아픔과 고통에 더 마음을 많이 썼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자신의 일이 끝나면 다른 직공들을 돕고,
자신의 차비로 다른 직공들에게 풀빵을 사먹이는 그 모습에서
나는 사람이 아닌 성자의 모습을 보았다.
제대로 학교도 다니지 못한 처지였지만,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낮에는 일, 밤에는 근로기준법을 공부했다.
혼자 동분서주하면 청계천 노동자들의 비인간적인 삶을 알리려 애썼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천신만고끝에 신문기자를 통해 그들의 삶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알려지게 되고,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며
전태일은 최후의 수단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불꽃이 된 전태일은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삶을 변화시킨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를 통털어 전태일 같은 위인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 누구보다 이타심이 강하고 강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었던 청년 전태일.
그가 이 땅의 예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Report of Book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3) 반지성주의를 말하다 [사회과학] (0) | 2017.02.10 |
---|---|
(2017-02)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사회과학] (0) | 2017.01.08 |
(2016-39) 국가란 무엇인가 [사회과학] (0) | 2016.11.09 |
(2016-27)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사회] (0) | 2016.09.16 |
[Book]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0) | 2015.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