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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Movie] 히말라야 본문
무슨 내용인지도 전허 모르고 보러 갔다가 오랜만에 눈물을 많이 흘리고 나왔다.
왜 울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고 하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데,
그럭저럭 황정민과 정우, 두 배우가 영화를 잘 살렸고,
스토리 라인 자체가 감동적이다.
어느 정도 미화된 측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엄홍길 대장의 휴먼 원정대는 그 자체로 감동적인 드라마다.
한 가지 딱 와닿았던 건, 극중 박무택의 모습이다.
그는 산을 너무 사랑해서 5년간 연애하던 사람과 헤어지기로 한다.
어린? 젊은? 나이에,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것을 위해서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고, 그 때문에 결혼도 포기하려 했다.
멋진 사람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결혼연령이 점차 늦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전에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영화를 보면서, 박범신의 「촐라체」가 떠올랐다.
뜬금포 같은 소리지만, 인간에게는 고독이 필요하다.
홀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고, 자기 안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자신과 만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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