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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미움받을 용기 본문

Report of Book/인문학

[Book] 미움받을 용기

재도담 2015. 6. 11. 19:43



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출판사
인플루엔셜 | 2014-11-1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의 가치관을 뒤흔들 ‘새로운 고전’의 탄생!★ 2014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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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20 

1.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프로이트는 현재의 원인을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찾는데 반해 아들러는 우리가 어떤 목적에 의해 삶을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원인론의 노예가 되어버리면 우리는 과거에 묶인채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으므로 과거의 어떤 사건이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고, 그런 결정이 현재의 나를 형성했으며, 미래의 나도 만들 수 있다. 

'기질'이라는 것은 '생활양식'으로 바꿔 부를 수 있으며, 이는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10 세 전후로 무의식적인 결정에 의해 형성된다. 그리고 생활양식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생활양식을 바꾸려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한다. 변함으로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는 우리 각자의 몫이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시도를 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시도하지 않으면 우리의 생활양식(기질)은 변하지 않는다. 

2.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용기부여 :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갖게 하는 것.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이다. 

인간은 누구나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보편적인 욕구를 갖고 있고 이를 '우월성 추구'라고 한다. 그래서 어떠한 이상과 목표를 내걸고 그것을 향해 전진하지만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내가 어딘가 모자라다고 느끼게 되고 그것을 '열등감'이라고 한다. 우월성 추구도 열등감도 병이 아니라 건강하고 정상적인 노력과 성장을 하기 위한 자극이다. 

우월성 추구란 자신의 발을 한 발 앞으로 내딛으려는 의지를 말하는 것이지, 남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려고 경쟁하려는 의사가 아니다.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다. 

열등 컴플렉스, 우월 컴플렉스, 불행 자랑, 이 셋은 결국 열등감의 부적절한 발로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단점을 핑계로 전진하지 않으려는 핑계나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 위한 열등감의 발로다. 

우리가 바뀌지 않는 이유는, 생활양식을 바꿀 용기가 없는 것이다. 다소 불만족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더 편하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머무르기로 결정한 탓이다.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경쟁의 도식에서 해방되면 누군가에게 이길 필요도 없고 '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도 해방된다. 경쟁은 과거의 나와 해야하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경쟁자가 아닌, 친구로 여기게 되면 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과거의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분노는 사적인 분노와 공적인 분노로 나눌 수 있다. 사적인 분노는 타인을 굴복시키려는 도구이고, 공적인 분노는 자신의 이해를 넘어선 것이므로 사적인 분노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가 복수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면 당사자끼리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권력투쟁을 위해 상대가 싸움을 걸어왔을 때는 절대 응해선 안된다.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면, 그리고 그것이 권력투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서둘러 싸움에서 물러나야 한다.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선 안된다. 상대의 도발에 분노라는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분노라는 감정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참을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분노 이외의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여겨도 상대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인간관계에서 '나는 옳다'고 확신하는 순간, 권력투쟁에 발을 들이게 된다. 내가 옳다고 믿는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이 어떻든 간에 이야기는 거기서 마무리되어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 사과하는 것, 권력투쟁에서 물러나는 것, 이런 것들이 전부 패배는 아니다. 

행동의 목표 : 자립할 것,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심리적 목표 :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갖는 것, '사람들은 내 친구다'라는 의식을 갖는 것
위의 두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인생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은 '일의 과제', '교우의 과제', '사랑의 과제'다. 

3.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바라는 욕구를 버리라. 타인의 인정을 바라고 타인의 평가에만 신경을 기울이면 결국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된다. 

내가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듯, 타인도 나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상대가 내 뜻대로 하지 않더라도 화를 내서는 안된다. 

상벌교육의 패단은 '칭찬하는 사람이 없으면 옳은 행동을 하지 않고, 벌주는 사람이 없으면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과 같은 잘못된 생활양식을 만드는 데 있다. 

과제의 주체를 분리해야 한다. 어떤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해보고 타인의 과제에 대해서는 함부로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가까운 가족일수록 더 의식적으로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손을 내밀면 닿을 수 있되 상대의 영역에 발을 들이지 않는 거리. 그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라.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이야말로 자기중심적인 발상이다. 

부자유스러운 삶을 택한 어른은, 지금 이 순간을 자유롭게 사는 젊은이를 보고 향락적이라고 비판하지만, 이는 자신의 부자유스러운 삶을 납득시키기 위해 하느 인생의 거짓말이다. 스스로 진정한 자유를 택한 어른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 않고 오히려 자유롭게 사는 것을 응원할 것이다. 

4.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거기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 「공동체 감각」이다. 

인간관계의 입구에는 '과제의 분리'가 있고, 목적지에는 '공동체 감각'이 있다. 각 개인은 공동체의 일부이지 중심이 아니다. 소속감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획득하는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온갖 '수직관계'를 부정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수평관계'로 만들자고 주장한다. 야단을 치거나 채벌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칭찬을 하는 것도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지양하고 있다. 그것은 관계를 수직적으로 보기 떄문이다. 칭찬에는 감사나 존경이 없다. 

인간관계를 수직으로 받아들이면, 상대를 자신보다 아래라고 보고 개입을 하게 된다. 수평적 인간관계에서는 칭찬도 야단도 아닌, '용기부여'를 통해 타인이 스스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과제를 앞에 두고 망설이는 것은 그 사람에게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능력이 있든 없든 '과제에 맞설 용기를 잃은 것'이 문제라고 보고 잃어버린 용기를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감사의 말을 들었을 때 스스로 타인에게 공헌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에만 용기를 얻는다. 인간은 '나는 공동체에 유익한 존재다'라고 느끼면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 

타인을 바라볼 때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5.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공동체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기에 대한 집착(self interest)을 타인에 대한 관심(social interest)으로 돌리고, '자기수용'과 '타자신뢰', '타자공헌'이 필요하다. 

자기긍정이 아닌 자기수용을 하라. 자기긍정이란 하지도 못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 주문을 거는 것이고, 자기수용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과제를 분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에 주목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하는 '긍정적 포기'가 필요하다. 

타자신뢰란 다른 사람을 믿을 때 일절 조건을 달지 않고 믿는 것을 말한다. 이는 담보된 만큼 믿는다는 신용과는 다른 개념이다. 신뢰의 반대는 회의다. 타인을 의심하는 태도로는 절대 깊은 관계로 들어갈 수가 없다. 

누군가를 신뢰할 때 배신을 당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배신할지, 말지는 상대의 과제다. 나는 그저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만 생각하면 된다.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어느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타자신뢰를 통해 우리는 친구를 만들 수 있다. 

타자공헌이란 친구인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해 주는 것을 말한다. 이는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행동이다. 가장 흔히 접하는 타자공헌은 '일'이다. 

자기수용 - 타자신뢰 → 타자공헌 → 자기수용. 이들은 순환구조로 돌아간다. 

아들러의 행복이란 '공헌감'이다. 이 공헌감은 타인의 인정을 받을 필요 없이,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관적인 감각만으로 충분하다. 

'지금, 여기'를 충실하게 살라. 인생은 찰나의 연속이다. 키네시스(kinesis)적 인생이 아닌, 에네르게이아(energeia)적 인생을 살라. 키네시스적 인생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생을 수단으로 보는 관점이고, 에네르게이아적 인생은 과정 자체를 결과로 보는, 여행과 같은 인생관을 가진 관점이다. 

'지금, 여기'에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에네르게이아적 관점에서 보면 인생은 언제나 완결되어 있다. 

인생의 의미는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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