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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위고비 체험기

재도담 2026. 7. 3. 10:22

최근 한 달 이상 도파민 중독에 의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배가 부르거나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도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이 너무 심해서 
그걸 먹지 않으면 견딜 수 없고 먹다보면 폭식하고 
폭식한 후엔 굉장히 불쾌한 포만감으로 괴로워했다. 
배가 나오고 몸이 무거우니 운동도 하기 싫고 
소파에 반쯤 누운 자세로 폰이나 TV를 보고 있고, 
그러면 자괴감도 들고 허리도 망가졌다. 
한 달 가까이 폐인(?) 생활을 하다가
이틀 전 또 폭식을 하고, 
아 이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주사를 맞았다. 

주사 맞고 나니 진짜 신세계! 
가짜 식욕이 싹 사라졌다. 
배가 고프긴 한데,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침 굶고, 점심 굶고, 오랜만에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 
좀 쳐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근력운동도 하고 집안 대청소도 싹 해치웠다. 
숏츠 보고 싶은 생각도 없어지고, 
술에 대한 갈망도 없어졌다. 
이번 기회에 간헐적 단식을 통한 호르메시스도 유발시키고 
도파민 디톡스도 제대로 해서 
좋은 습관을 루틴으로 만들어봐야겠단 욕심이 생긴다. 

단순히 살 빼는 게 아니라, 
좋은 습관 만들기용으로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약효가 떨어지고 난 후에 
내 몸이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습관을 잘 만들어놓으면 어떻게든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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