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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8)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문학-소설] (매트 헤이그)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21-28)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문학-소설] (매트 헤이그)

재도담 2021. 6. 3. 09:56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저, 노진선 역, 인플루엔셜, 408쪽. 

넌 선택은 할 수 있지만 결과까지 선택할 수는 없다는 걸, 하지만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건 좋은 선택이었어. 단지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았을 뿐이지. (p.123) 

사랑이 없다면 이 모든 건 무의미하다. 원래 삶을 돌이켜볼 때 가장 근본적인 문제, 노라가 정말로 힘들었던 이유는 사랑의 부재였다. (p.353)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p.367) 

노라는 누군가를 보살피고 보살핌을 받는 게 어떤 것인지 기억했다. (p.400) 

가장 심오하면서도 큰 변화는 더 부자가 되거나, 더 성공하거나, 더 유명해지거나, 스발바르의 빙하와 북극곰들 사이에 있어야만 일어나는 게 아니었다. 낡은 소파와 유카 화분, 조그만 선인장 화분과 서가, 아직 따라 해보지 않은 요가책이 있는, 어제와 똑같은 지저분한 아파트에서 어제와 똑같은 침대에서 눈을 떴을 때 일어난다. (p.401) 


어찌보면 뻔한 결말의 소설인데, 그래도 마지막이 나쁘지 않았다. 

내가 늘 주위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지만, 우리는 누구나 다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삶을 살고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일은 어차피 나의 결정과는 상관 없으므로 그로 인해 후회하거나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지나고 보면 후회스런 결정이었다 해도 당시엔 열심히 고민해서 했던 최선의 선택이었다. 

동일한 배경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지나고 후회가 된다고 느끼는 것은, 그 일을 통해 내가 그만큼 성숙해지고 성장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주어진 삶 가운데 최선의 삶을 선택해서 살아가고 있다. 

'과거/현재/미래'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개념이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현재'만이 존재한다. 

현재를 똑바로 직시하고 마주하고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