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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8) 가재가 노래하는 곳 [문학-소설] (델리아 오언스)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19-78) 가재가 노래하는 곳 [문학-소설] (델리아 오언스)

재도담 2019. 12. 28. 22:18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저, 김선형 역, 살림, 464쪽. 

너무 아름다운 소설이다. 

나는 자연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다. 

기계를 잘 읽는 사람도 좋긴 하지만, 

바람을 읽고, 새의 노래를 읽고, 물의 흐름을 읽고, 곤충의 몸짓을 읽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다. 

이 책은 나에게 너무나 아름다운 환타지 소설(타인의 보호없이 스스로 살아가는 늑대소년 같은)이면서, 

한 소녀의 성장소설, 한 여자의 로맨스소설, 살인사건을 파헤쳐가는 추리소설이다.

인간의 고독을 다루고, 자연과 개발의 줄다리기를 다루고, 인종문제, 여성문제를 다룬다. 

습지와 늪의 생태계에 대한 자세하고 시적인 묘사는 너무나 아름답다. 

여러 번을 다시 읽어도 좋을 명작이다. 

카야의 삶은 너무나 힘겹고 위태로웠지만, 나는 한편으로 카야의 삶을 동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