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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7) 살인자의 건강법 [문학-소설] (아멜리 노통브)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19-67) 살인자의 건강법 [문학-소설] (아멜리 노통브)

재도담 2019. 11. 7. 09:56

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브 저, 김민정 역, 문학세계사, 259쪽. 

재미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문호가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이를 인터뷰하는 기자들과의 대화로 이루어진 소설. 

서너명의 기자들이 작가에게 혼쭐이 나고 쫓겨나고, 마지막 인터뷰어에 의해 

작가의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은 꼭 소피스트들간의 대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말로 치고 받는 모습이 아주 일품이다. 

이 소설은 노통브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무명작가의 데뷔작 치고는 너무 뛰어나서인지, 

처음에 출판사가 그녀의 소설이라고 믿어주지 않아 출판을 계속 거절당했다고 한다. 

작품의 주제가 표면적인 것 이외에 무언가를 은유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잘 와닿지 않아서 다소 안타깝다. 

어쨌든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잘 씌어진 소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