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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2017-41) 유리망치 [문학-소설]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17-41) 유리망치 [문학-소설]

재도담 2017. 11. 9. 10:17

유리 망치 

기시 유스케 저, 육은숙 역, 영림카디널, 475쪽. 


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 

지금은 영림카디널에서 나온 육은숙 번역 버전은 절판되고, 창해에서 이선희 역자의 번역으로 새 책이 나와있다. 

나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탓에 육은숙씨의 번역본으로 읽었다. 

아주 재밌게 읽었다. 

2005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인데, 명성에 걸맞게 흡인력이 아주 뛰어나다. 

살해 당한 중소기업의 사장, 그가 살해된 장소는 어떻게 봐도 사람의 출입흔적이 없는 밀실. 

밀실 트릭을 어떻게 풀어서 살해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전무의 누명을 벗겨 줄 것인가. 

책은 전체적으로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파헤쳐가는 1부보다, 

살인자의 삶을 보여주는 2부가 난 훨씬 재밌었다. 

정말 오랜만에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건을 파헤치고 있던 주인공이 어떻게 단서를 찾아내고 추리해서 범인을 잡게 되었나 

하는 부분이 너무 과감히 생략된 듯한 느낌에, 좀 허무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래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난 건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