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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한 사람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 본문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고있다.
연인을 대하는 나와, 부모를 대하는 나와,
어릴 적 친구를 대하는 나와, 힘든 시기를 함께 겪은 친구를 대하는 나는 각각 다르며,
나는 그 모든 페르소나의 집합체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동시에,
그 사람을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일이기도 하다. 당신이 존재함으로 인해,
당신과 관계 맺는 내가 존재할 수 있고, 그런 나로 살수 있게 해 준 당신을 사랑한다.
그러므로 당신이 없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나도 사라진다.
당신을 잃는다는 것은 당신을 통해 생성된 나의 페르소나를 잃는 것이고,
당신과 관계를 맺는 나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내 속에는 많은 내가 있다.
다른 힘든 관계들 속에서 내가 견디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당신과 함께 한 내가,
다른 나를 지지하고 위로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죽음은,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그와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다른 이의 죽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