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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9) 빛이 이끄는 곳으로 [문학-소설] (백희성) 본문

Report of Book/문학

(2024-19) 빛이 이끄는 곳으로 [문학-소설] (백희성)

재도담 2024. 11. 3. 22:00

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저, 북로망스, 360쪽. 

세준이에게 선물 받은 책. 

작가는 실제 건축가이면서 글을 쓰시는 분이다. 

유럽에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집의 사연을 소개해달라는 편지를 뿌리고, 

누군가로부터 받은 응답을 기초로 해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그런 건축물들을 보면 우리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아주 먼 거리에 있지만, 반대쪽에서도 평범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소리가 반사/증폭되도록 지은 건축물이라거나, 

특정일(동지나 하지, 등)에 태양의 높이를 이용하여 그 그림자가 예술적으로 표현되도록 한다거나 햇빛이 특정 경로를 통과하여 어떤 효과를 나타낸다거나, 

빗물이나 바람이 건축물과 함께 어떤 작용을 나타낸다거나... 

그런 천재적인 발상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은 우리의 경탄을 이끌어낸다. 

나도 언젠가, 그런 건축물을 만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