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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with Friends

몽골 투어

재도담 2018. 7. 13. 22:00

2018. 7. 6. (금) - 7. 13. (금) 


일단, 전체 일정을 간략하게 만든 동영상부터 감상해보자. 


처음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어쩌다 보니 나를 중심으로 세 명이 합류하여 여행을 가게 되었다. 

30년지기 친구인 병용이, 기장 보건소에서부터 인연을 맺게 된 승표형, 그리고 업무로 알게 된 성일씨. 

3차례의 사전 모임을 갖고(1차는 서로 얼굴 트기, 2차는 루트 짜기, 3차는 준비물 확인), 

7월 6일 드디어 설레는 가슴을 안고 울란바토르를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1일차(7/6) : 

출국 직전, 비행기 타러 가는 길에. 모두들 한껏 들뜬 마음을 안고. 

지상에선 먹구름 아래 모든 세상이 잿빛이지만, 구름을 뚫고 올라오면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밝은 태양이 세상을 비추고 있다. 세상에 잿빛 구름은 없다. 모든 구름은 흰색이지만 태양 아래서 그림자 때문에 회색으로 보일 뿐이다. 온 세상이 잿빛일 땐, 구름을 뚫고 올라가자. 

끝없이 펼쳐진 땅덩어리. 여기가 대륙이구나. 

몽골 칭기즈칸 공항에 가까이 왔다. 초록빛 초원이 우릴 맞는다.

우리의 든든한 여행 동반자이자, 출입국 관문 숙소인 카멜트렉이 위치한 아파트. 

아파트 입구에 붙어있는 카멜트렉의 간판(?).

짐을 풀어놓고 시내를 둘러보기 위해 프라임 미니스터 세렌도지 스트리트로 나왔다.

환전을 위해 찾은 골롬트 은행. 한국인이 얼마나 많은지 큼지막하게 한글로 간판글자를 써놓았다.

환전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위해 찾아간 Hashtag. 삐까뻔쩍하게 차려입고 음식을 먹고 있는 몽골인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등산복장으로 식사를... 

점심을 먹고 국립역사 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을 뵐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박물관 구경 후, 수흐 바타르 광장으로. 

몽골 주립 역사 박물관 앞인데, 시간이 없어서 여긴 못들어가봤다. 신기하게도 국립 역사 박물관보다 10배 정도 컸다. 

국영백화점 내에 있는 마트에 들러 간식꺼리를 사고. 

저녁을 먹기위해 찾은 Dublin Irish Pub. 

2일차(7/7) : 

본격적인 몽골 여행 시작.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다 줄 Furgon. 잘 부탁한다.

출발하기 전 다같이 기념 촬영. 

대기오염이 심한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벗어나자마자 우리의 탄성을 자아낸 깨끗한 공기와 끝없이 뻗은 지평선. 

끝도 없이 뻗은 길과 시시각각 변하는 주위경관들에 지겨움을 느낄 틈은 없었다. 

왼쪽은 맑음, 오른쪽은 비. 정말 다시 봐도 그림 같다. 

Kharkhorin으로 가는 길에 만난 mini-Gobi. 나중에 여기 다시 들르게 된다. 


Kharakhorum Museum 도착. 

그리고 Erdene Zuu Monastery에서 만난 스님들. 

Erdene Zuu Monastery를 둘러보고 

첫 게르 숙소로. 

숙소에서 만난 브라질 친구들. 나랑 똑같은 기종의 드론을 들고와서 도움을 받았다. 

연락처를 못물어본것이 아쉽네. 

우리 가이드 겸 요리사, 보이나가 해 준 저녁식사.

저녁을 먹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밤하늘의 별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몽골에서의 밤이 그렇게 추울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제 슬슬 땅거미가 지고. 

은하수가 눈 앞에 펼쳐진다. 

북두칠성도 보이고. 

그렇게 황홀한 게르에서의 첫밤을 맞았으나,... 밤새 너무 추워서 잠을 거의 잘 수가 없었다. 

3일차(7/8) : 

날이 밝아 다시 짐을 꾸려 Orkhon valley로. 

드디어 Orkhon valley 도착. 

우릴 맞아준 매와, 

밤톨이(?)와 그의 누나. 

폭포, 그리고 초원에서의 자유로운 승마. 야크와 양, 염소들이 뛰노는 곳에서 마음껏 자연을 즐길 수 있었던 시간.

다시 해가 지고, 

두번째 우주쇼를 관람했다. 

그리고 지난 밤의 추위를 교훈 삼아, 난로에 불을 때며 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다음 날 새벽, 여명이 밝아오는 것을 보고. 

4일차(7/9) : 

Tsenher hot spring으로. 

험난한 산길을 지나, Tsenher의 게르캠프촌에 도착. 

온천을 즐기고 푹 쉬었다. 

그리고, 간밤에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을 겪고 팀원 한명을 떠나보낸다. 

5일차(7/10) : 

전날의 사건으로 팀원 한명을 한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우여곡절을 겪고, 

Elsen Tasarkhai (Sand dune Mini Gobi)로. 

ㅋㅋㅋㅋ 귀여운 우리 가이드, 보이나. 

사막을 둘러보고, 유목민이 사는 집을 찾아서 하루를 묵었다. 

이 친구는 그 집 아들인데, 나이는 15? 낙타가이드이기도 하다. 아주 장난끼가 많은 녀석이다. 

이 날 유목민의 집에서 자다가 정말 심장 떨어질 뻔한 일을 겪었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이 깜깜한 밤에 곤하게 자고 있는데,누군가 내 다리를 건드리는 거다. 

처음엔 어떤 물건인가 했는데, 움직임이 느껴졌다. 

눈을 뜨고 살펴봐도 너무 깜깜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뭐지? 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게르의 문이 열려있다. 

순간 소름이 쫙!, 등에선 식은 땀이 흘렀다. 

정체 모를 그 무언가의 움직임이 느껴지며 다리에서 몸통으로, 상반신으로 스물스물 기어온다. 

떨리는 손으로 안경과 랜턴을 찾아서 불을 딱 켰는데... 

바로 이 녀석이었다. 

지금은 너무 귀엽고 이쁘게 느껴지지만, 당시엔 정말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음. 

근데 불 켜고 보니까 나한테 살갑게 굴면서 애교를 떠는데 정말 너무 부드럽고 귀여웠다.

6일차(7/11) : 

이제 여행의 막바지... 시간이 너무 빠르다. 

테를지 국립공원(Terelj National Park)로. 

가는 길에 칭기즈칸 동상 기념관으로.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드론은 날리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테를지에서의 우리 숙소. 처음 공개하는 게르 내부. ㅎㅎㅎ 

아 그립다. 

7일차(7/12) : 

투어 마지막 날. 

아침을 먹고 테를지에 있는 Buddhist Monastery에 올랐다. 

이렇게 우리의 투어는 마무리.

울란바타르로 돌아와서 기념품을 좀 구입하고, 

가이드 보이나와, 운전기사 절키와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8일차(7/13) : 

카멜트랙의 호스트, Zaya님. 

Zaya의 딸과 그녀의 친구. 누가 누군지는 지금도 모르겠음. 

카멜트랙의 식구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칭기즈칸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그동안 우리가 몽골에서 먹었던 음식들. 

귀국. 김해공항에서 마지막 기념 촬영. 

아 사진을 다시 보고 있으니 울컥하는구나. 

그리운 몽골 안녕, 언젠가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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